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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태후'에 빠진 유커 8천명 한강에서 '삼계탕 파티'

서울시 환영행사…태양의 후예 OST 참여 가수 공연

2016-04-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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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유커 8000명이 반포 한강 시민공원에서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공연을 보며 삼계탕 파티를 즐긴다. 
 
시는 단체 포상 관광 차원에서 서울을 방문하는 중국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중마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야외 환영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중마이 그룹은 지난 1993년 중국 난징에 설립됐으며, 지난 2014년 기준 매출액은 우리 돈 2조237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마이 그룹 포상관광은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5 베이징 서울 관광 MICE 설명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한국관광공사가 유치한 행사다. 이번 행사는 메르스 이후 서울관광 활성화 특별대책 중 하나로 올해 6월까지 서울을 방문하는 포상 관광단체에게 한 끼 식사와 공연을 제공하는 홍보 일환으로 추진됐다.
 
환영행사는 중마이 그룹의 방한 일정을 고려해 6·10일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매회 행사에는 유커 4000명이 참석한다.  시는 삼계탕파티를 위해 반포 한강공원에 10인용 테이블 400개와 삼계탕 ·맥주 4000인분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태양의 후예'와 관련해 드라마 OST에 참여한 인기가수 거미, 린, 케이월이 꾸미는 미니콘서트가 한강공원 달빛 무지개 분수를 배경으로 열린다. 
 
시는 행사 당일 관광객들의 승하차 시간인 오후 4~5시와 오후 7~8시에 잠수교 일대의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에게 가급적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중마이 그룹의 대규모 방문으로 약 495억원의 생산파급효과가 추산된다. 중마이 그룹 관광객은 4박 5일간 삼계탕 파티뿐만 아니라 경복궁, 동대문, 임진각 등 국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의승 시 관광체육국장은 "수요가 점점 늘고 있는 기업 포상관광 등을 고려해 시가 MICE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MICE 행사의 규모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중국 아오란 그룹 임직원 4500명이 기업회의와 우수사원 포장 관광차 방문한 인천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치맥파티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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