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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가전제품 수출…통관 쉬워진다

정부, 제1차 WTO TBT 위원회 정례회의서 회원국과 협의

2016-03-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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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인증규제 등으로 수개월 넘게 걸리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의 가전제품 수출 통관이 간소화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6년 제1차 세계무역기구(WTO) 무역기술장벽(TBT) 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해 기술규정과 표준·인증 관련 수출 애로 사항 8건을 해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남아공의 경우 지난해 11월 가전제품 에너지효율 인증규제를 시작했지만 인증서 발급에 6개월 이상이 걸려 한국 기업들의 수출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남아공 규제 당국을 설득해 올해 9월까지는 인증서 발급 절차 없이 인증 신청 등록번호만 제출하면 통관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남아공 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통관 절차도 간소화 된다. 사우디의 '타이어 에너지효율 표시 규제'에 따라 등록신청과 발급절차를 별도로 진행해야 했는데 앞으로는 발급 절차를 생략키로 했다.
 
페루와의 협의도 진행됐다. 당초 올해 6월에 시행될 냉장고·에어컨 에너지효율 표시 규제 시행 시기를 1년 이상 유예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철강재 강제표준 인증규제를 신설한 인도의 경우 기업들의 정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인도 정부로부터는 철강재 관련 표준 정보를 미리 받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도 중국에는 정보기술(IT) 기기용 리튬이온전지 안전규제, 의료기기 감독관리 등 7건의 수출 애로 사항을 전달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번 정례 사우디아라비아의 타이어 에너지효율 표시 규제 등 5건에 대해서는 다자회의를 통해 특정무역현안(STC)으로 제기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산업통상자원부.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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