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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화장품·유통업, 남북협상 타결에 안도

9~10월, 중추절·국경절 '대목'

2015-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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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벌어진 한반도 안보 위협에 대한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이 25일 극적으로 타결되자 유통업계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반도의 안보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다시 감소될뻔한 상황이었다. 상반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급감했던 외국인 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이려는 찰나 발생한 사건인 터라 유통업계는 하마터면 하반기에도 큰 위기가 찾아올뻔 했다.
 
롯데면세점의 전체 매출 중 약 70%가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할 정도로 국내 유통업계에서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비중은 높다. 만약 한반도 안보위협으로 이들의 발길이 끊긴다면 외국인 관광객의 증감에 민감한 국내 유통업계에 상반기 메르스 파동에 버금가는 큰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했다.
 
특히 9~10월은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9월26일)과 국경절 연휴(10월1~7일)가 있어 유커의 방문이 몰리는 시기다.
 
실제 롯데마트에 따르면 외국인 방문 수요가 많은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지난해 월별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지난해 기준 9월과 10월의 중국인 매출 비중은 18.1%에 달한다. 특히 10월 매출은 10.2%로 노동절이 있는 4월(10.4%)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유커들이 즐겨찾는 화장품의 매출 역시 해마다 이 기간에는 크게 올랐다.
 
한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관계자는 "9~10월에는 명동, 동대문 등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에 입점한 매장의 매출이 평소보다 15~25% 가량 상승한다"고 말했다.
 
큰 위기를 모면한 유통업계는 다음달부터 몰려들 유커 모시기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서울역점을 중심으로 '중국인 큰손' 맞이 준비에 나선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구매 품목에 상관없이 할인권을 제공하고, 유커들이 즐겨찾는 '마켓오 브라우니', '돌김' 등 인기 상품은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롯데면세점도 고객 확보를 위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신형 SUV 등을 내건 경품행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 유통업체가 국정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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