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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남성 타겟 상품 전방위 확산

식품·생활용품 등 분야도 다양

2015-08-2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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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유통업계가 그간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비에서 소외됐던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뷰티업계에서 시작됐던 남성 타켓 상품은 최근 식품, 외식, 생활용품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최근 남자를 위한 치킨이라는 콘셉트의 간장 치킨 '맛초킹'을 선보였다. 남자다움을 뜻하는 외래어 '마초'와 맛의 끝판왕이란 의미의 '킹'이라는 뜻을 합친 이번 제품은 간장치킨에 홍고추, 청양고추, 흑임자, 대파, 다진 마늘 등을 치킨 위에 토핑해 남성들을 위한 맛을 강조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기존 요구르트에서 용량을 늘린 450ml 'CU Big 요구르트 XXL'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일반 요구르트(60ml)보다 7배 큰 대용량 사이즈로 구성돼 한번에 마시는 양이 많은 남성 고객들을 겨냥했다.
 
애경에스티는 '홈즈 에어후레쉬 옷장용 남자냄새 전용'을 출시했다. 남성 특유의 체취나 땀냄새, 담배냄새 등을 제거하는 옷장전용 방향소취제로, 제품에 부착된 소취 젤이 옷에 남아있는 악취의 근본원인을 잡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서울 소공동 본점에 성인 남성 고객을 겨냥한 '멘즈아지트' 편집 매장을 지난달 말 오픈했다. 멘즈 아지트는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는 남성고객의 취미를 반영해 카메라를 비롯한 관련 악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맞벌이가 일반화되면서 육아, 교육 등을 공동부담하는 사회적 현상으로 인해 남성이 소비시장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며 "유통업계에서는 이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추세며 외식 또한 그동안 메뉴 선택권이 제한적이었던 것과 달리 다양한 메뉴 개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통·외식업계가 그간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비에서 소외됐던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된 bhc 메뉴 '맛초킹'. (사진제공=bhc)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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