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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지방은 분양, 수도권은 기존 아파트가 시장 주도

택지 귀한 서울은 예외…분양가 상승률이 2배 높아

2015-08-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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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지방의 주택시장 무게 중심이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호황을 지내온 지방은 분양시장이 주택시장을 이끌고 있는 반면 이제 막 침체에서 벗어난 수도권은 기존 아파트시장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전국 민간분양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864만3000원으로, 2013년 9월 790만9000원보다 9.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반 아파트 매매가는 6.3% 오르며 분양가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다만 지역에 따라 신규 분양과 일반아파트 시장 사이에 온도차가 있었다. 분양가가 2.1% 상승하는데 그친 수도권은 일반 아파트 매매가가 5.5% 상승, 일반 매매시장이 더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지방5대광역시는 분양가가 15.9% 오르는 동안 일반 아파트 매매가는 9.3% 상승, 분양시장이 부동산시장을 주도했다. 기타 지방 역시 분양가가 10.3% 상승했지만 매매가는 절반인 4.9% 상승에 그쳤다.
 
특히, 광주광역시는 2013년 9월 583만8000원이었던 분양가가 808만9000원으로 상승, 전국 최고인 38.5%나 올랐다. 하지만 일반 아파트 매매가는 9.5% 상승, 분양가 상승률의 1/4 수준에 불과했다. 광주는 분양가가 매매가보다 높은 곳이다. 7월 말 기준 광주 일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733만4000원으로, 분양가보다 9% 가량 낮다.
 
부산 역시 일반 아파트 매매가 4.6% 상승하는 동안 분양가는 17.1% 상승했다. 부산은 부산광안더샵(379대1)과 해운대자이2차(363대1)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 1,2위를 기록할 정도로 분양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이다.
 
반면, 대전은 854만4000원이었던 3.3㎡당 분양가가 807만9000원으로 하락,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일반 아파트 매매가도 0.9% 그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시장이 주택시장을 이끄는 지방과 달리 수도권은 일반 아파트 매매시장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지역의 경우 2013년 9월 1072만3000원이었던 분양가가 지난달 1051만8000원으로 떨어지며 1.9% 하락했다. 분양지역에 따라 분양가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1050만원~1070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 역시 1091만5000원이었던 분양가가 4.3% 하락, 1044만3000원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일반 아파트 매매가는 경기가 5.9%, 인천이 7.1% 상승했다. 분양가가 일반 아파트 상승률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택지 고갈로 분양을 재건축·재개발에 의존하는 서울은 조금 다른 모습이다. 서울 분양가는 1664만5000원에서 1815만2000원으로 9.2% 뛰었다. 이에 반해 일반 아파트 매매가는 4.2% 상승, 분양가 상승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해운대자이2차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 전국 최고 수준의 분양열기가 부는 부산은 2년 사이 분양가가 17% 올랐지만 일반 아파트값은 4% 상승에 그쳤다. 사진/GS건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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