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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국산 과일, 마른 장마에 인기 상승

롯데마트, 하절기 관련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8.4% 상승

2015-08-1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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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기승을 부린 더위만큼이나 국산 과일의 인기도 뜨겁다.
 
1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여름철 국산 과일 매출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 들어 다시 매출이 신장세를 보이며 호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하절기(6~8월) 과일 품목별 매출 동향은 수입 과일이 인기를 끌며 국산 과일 전체 매출은 하락세를 보여왔다. 반면 올해는 수박, 참외, 복숭아, 자두 등 여름 국산 과일이 모두 신장해, 전체 국산 과일 매출이 전년 대비 18.4% 증가하며 높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국산 과일의 선전은 지난달까지 지속된 마른 장마로 인해 여름 제철 과일들의 당도가 더욱 높아져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올 여름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적었고 일조량이 풍부해 작황 호조로 가격이 하락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복숭아의 올해 총 생산량은 21만8000톤으로 지난해보다 4% 증가했다. '복숭아 백도(4.5kg·上)'의 지난달 도매가도 전년 대비 12%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8월에도 비슷한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수입 과일은 음료업체의 다양한 상품 출시로 소비자들에게 대중화되며 올 하반기(6~8월) 매출이 전년 대비 13.5% 신장했지만, 블루베리와 바나나 외에 다른 품목들은 전반적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이처럼 최근 급증한 국산 과일 수요를 고려해 매주 제철 국산 과일들을 정상가 대비 20~30% 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우선 오는 19일까지는 '국내산 캠벨 포도(5kg·1박스)'를 1만원에, '거봉 포도(2kg·1박스)'를 9900원에, '당도선별 연두사과(8~12입/1봉)'를 6000원에 엘포인트(L.POINT)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정상가 대비 20% 할인 판매한다.
 
또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는 임실, 청도 등 유명 산지에서 수확한 '고당도 황도 복숭아(4~7입/1박스)'를 9900원에, 올해 첫 수확한 '햇 배(4~8입/1박스)'를 1만원에 판매한다.
 
김석원 롯데마트 과일 MD는 "최근 몇 년간 국산 과일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마른 장마로 당도가 높아지고 작황도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 같은 인기에 맞춰 지속적으로 다양한 제철 국산 과일들을 저렴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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