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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홍용표 통일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야, 경과보고서에 적격-부적격 의견 병기

2015-03-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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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나경원 외통위원장은 13일 오전 외통위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당초 예정돼 있던 한·중FTA 경과보고 안건에 앞서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위원들의 이의가 없자 가결을 선포했다.
 
당초 위장전입, 세금탈루, 논문표절 등 도덕적 흠결이 다수 지적되면서 보고서 채택에 큰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여야 양당 간사의 합의로 적격·부적격 의견을 모두 담은 종합의견을 작성해 최종 가결을 이뤘다.
 
보고서에 담긴 종합의견에는 "홍 후보자는 통일문제와 국제관계 전문가로서 현 정부의 통일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수립하는 데 실무적인 역할을 했으며, 현 정부 출범 초부터 통일비서관으로 재직하며 현 저부의 통일 정책과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복잡한 한반도 정세 하에서 통일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명시됐다.
 
반면 "홍 후보자가 보여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가 있었으며 5·24 조치에 대해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을 그대로 답습한 채 진전된 입장을 제시하지 못한 점과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도 여전히 표현의 자유를 거론하며 적극적으로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은 점이 많이 지적됐다"는 위원들의 우려도 함께 담겼다.
 
외통위는 지난 11일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으며 도덕성에 대한 우려로 통상 청문회 다음 날 채택하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하루 건너 뛴 이날 최종 채택했다.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외통위 전체회의를 열고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가결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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