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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리포트)朴 대통령 "인적쇄신 없다" 제식구 감싸기

2015-01-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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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과 항명파문으로 정국이 혼란을 거듭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제식구 감싸기는 여전했습니다.
 
오늘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김영한 민정수석의 항명 파문에 대해 "항명으로 생각지 않고 있다"며 "김 수석이 정치공세에 휩싸이거나 문제를 확대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한 것"이라고 두둔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 수석의 행동이 이해는 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국회에 나갔어야 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 등 청와대 비서실 인적쇄신 요구에 대해서도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비리 의혹을 받았다는 이유로 내치면 누가 내 옆에서 일할 수 있겠느냐"며 일축했습니다. 
 
비선실세 의혹 핵심인물인 정윤회씨에 대해서는 "수년 전 제 곁을 떠난 사람"이라며" 실세냐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할 가치도 없다"고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말도 안 되는 일들이 계속 논란이 된다는 것은 우리사회가 건전하지 않은 것"이라며 더 이상의 논쟁을 경계했습니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김기춘 비서실장과 핵심 비서관 3인방에 대한 재신임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야권에서는 비판여론이 거세게 불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희망도, 반성도 없이 내 갈 길 간다는 대통령의 불통을 신년 벽두부터 봤다"고 혹평했습니다.
 
문재인 의원도 "'총체적 국정난맥상'을 수습할 대통령의 겸허한 대안을 기대했으나 최소한의 기대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질타했습니다. 
 
박지원 의원도 "청와대 문건파동과 항명사태에 최종 책임을 져야 할 국정책임자로서 국민에 대한 해법은 커녕 진솔한 반성도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곽보연입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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