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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내수 '날고' 수출 '추락'..지난해 63만대 판매

2015-01-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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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한국지엠은 2일 지난해 내수 15만4381대, 수출 47만6151 대 등 판매량 총 63만532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9.2% 감소한 수치다.
 
내수와 수출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내수에서는 지난달 1만8109대로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연간 15만4381대를 팔아치웠다.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이다. 이전까지의 연간 최대 내수판매는 2013년 15만1040대 기록.
 
경차에서부터 준중형, 중형, RV, 경상용차 등 대부분의 세그먼트에서 2014년 최대 월간 실적을 갈아치우며 내수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말리부는 디젤 모델에 대한 꾸준한 고객 반응과 가솔린 모델 판매량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지난 한 달 동안 총 2480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1526대) 대비 62.5%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해 하반기 안전 및 편의성이 강화된 2015년형 모델을 출시한 알페온은 전년 동월 대비 40.6% 판매가 증가하며 최근 5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란도, 캡티바, 트랙스 등 쉐보레 RV는 2014년 월간 기준 최다 판매수치인 총 4722대가 판매되며, 12월 내수 실적을 뒷받침했다.
 
이중 트랙스는 한층 상품성이 강화된 2015년형 모델에 대한 고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3.9%가 상승, 최근 9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지엠의 효자 차종인 스파크는 12월 한 달 동안 내수에서 총 635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과 비슷한 실적을 달성했으며, 최근 글로벌 시장 누적 판매실적 300만대를 달성한 쉐보레 브랜드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크루즈는 지난달 233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지엠 본사 전략에 따라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선적기준으로 지난해 47만615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판매량이 24.4% 급감했다. 12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29.2% 내려앉은 3만8906대 판매에 그쳤다. 사실상 내수에만 집중하는 모양새로 구조가 짜여졌다.
 
마크 코모(Marc Comeau)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2014년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연간 내수실적을 달성해 쉐보레 제품의 뛰어난 경쟁력을 입증하는 한편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게 됐다"며 "올해에도 다양한 신차 출시와 한층 강화된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견고한 성장세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12월 판매 실적.(자료제공=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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