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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동원그룹, 연어 사업 강화.."3년 후 2천억 매출 목표"

알래스카 연어 어획회사 실버베이 씨푸드와 투자 체결식 진행

2014-11-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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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동원그룹이 알래스카 연어 어획회사 투자로 연어 사업을 강화한다.
 
이번 투자로 연어 사업의 전 부문에 걸쳐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3년 후인 오는 2017년 연어에서 2000억원 매출을 올려 참치에 이은 대표 품목으로 키울 방침이다.
 
◇양사 시너지 효과로 국내 연어 시장 확대
 
동원그룹은 알래스카의 연어 어획회사인 실버베이 씨푸드(Silver Bay Seafoods)와 투자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실버베이 씨푸드는 지난 2007년 연어를 직접 어획하는 알래스카의 선주들이 모여 만든 알래스카 최고의 연어 어획회사다.
 
약 100명의 선주가 300척 이상의 조업선을 통해 핑크연어, 첨연어, 사카이연어 등 다양한 자연산 연어를 가공해 판매하고 있으며, 알래스카에만 네 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동원그룹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과 박인구 부회장, 박성칠 동원F&B(049770) 사장, 이명우 동원산업(006040) 사장, 실버베이 씨푸드의 트로이 덴킹거(Troy Denkinger) 회장과 로버트 주아니치(Robert Zuanich) 부회장, 리처드 릭스(Richard Riggs) CEO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체결에 따라 각사가 보유한 노하우와 전문 기술 등에 대한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연어 사업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원어의 수급부터 급속냉동을 통한 품질 관리와 가공, 선별, 운송, 제조, 영업, 마케팅까지 전 과정에 걸쳐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또한 실버베이 씨푸드를 비롯해 그룹 내 계열사의 공조를 강화해 연어 부문에서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품질 강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동원그룹은 다양한 어종의 신선도 높은 연어를 확보하고, 원어의 처리 등 전문 기술을 확보하게 된 만큼 국내 연어 시장의 확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동원F&B '동원 알래스카 연어' 4종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동원그룹)
 
◇동원F&B, '동원 알래스카 연어' 4종 출시
 
동원F&B는 실버베이 씨푸드에서 공급받은 알래스카 자연산 연어로 만든 '동원 알래스카 연어' 4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제품은 '동원 알래스카 연어 살코기'와 '동원 알래스카 연어 통살', '동원 알래스카 연어 매운고추', '동원 알래스카 연어 데리야끼' 등으로 구성된다.
 
'동원 알래스카 연어'는 실버베이 씨푸드가 알래스카에서 직접 잡아 급속냉동해 신선도 높은 연어를 국내로 가져와 캔에 담았고, 부재료로 몸에 좋은 천일염과 카놀라유를 사용해 맛을 냈다.
 
이중 '동원 알래스카 통살'은 알래스카 자연산 연어 제품 중 유일하게 통살 형태로 담겨 있어 식감과 활용도가 좋다.
 
기존 고급 연어 캔인 '동원 연어'가 코호연어로 만든 것과 비교해 '동원 알래스카 연어'는 알래스카 자연산 핑크연어로 만든 제품이다.
 
'동원 알래스카 연어'의 가격은 살코기가 4480원, 통살이 4980원, 매운고추와 데리야끼가 각각 4480원이다.
 
이에 따라 동원그룹은 연어 통조림과 연어구이, 연어까스, 후리가케, 훈제연어, 연어회 등 다양한 관련 제품으로 국내 시장에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동원그룹은 앞으로 3년 뒤인 2017년 약 4500억원 안팎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어 시장에서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의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룹 관계자는 "참치도 국내에 처음 선보였을 당시에는 생소한 고급 식품으로 인식됐지만, 이후 점차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동원만이 가진 안정적인 원어 수급능력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지금의 국민 식품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었다"며 "연어 역시 참치에 이은 '국민 수산물'로 키워 국민 건강과 식문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원그룹 연어 제품 포트폴리오. (사진제공=동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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