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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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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과정' 신설

2012-10-09 12:39

조회수 : 1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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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이란의 돈 세탁 문제가 국내 금융권까지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균관 대학에서 국내 처음으로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금융사회연구소와 성균관대학교는 내년부터 성대 경영대에서 자금세탁 방지 전문가 과정을 신설하기로 9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새금융사회연구소는 국내 유일한 자금세탁방지 교육 전문기관으로 자금세탁방지 전문인 교육방법을 제공한다.
 
성대는 경영대학 및 법학대학 교수진을 강사로 포진시켜 학연 공동교육과정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장일석 새금융사회연구소 이사장은 "그동안 국내에는 금융기관의 자금세탁방지업무 수행의 중요성이 점차 중요해진 반면, 해당 업무의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교육과정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에 자금세탁방지 교육 전문기관인 새금융사회연구소가 이번에 전문가 교육을 위한 강좌를 성균관대학교에 개설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선된 전문가 과정은 금융기관에서 자금세탁방지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분석원(FIU)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공기관 수준의 자금세탁에 대한 전문가들을 금융기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고 인정해주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미흡한 점이 있다"며 "이번 전문가 과정 개설로 금융기관에 많은 자금세탁전문가들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자금세탁 문제를 제대로 걸려내지 못할 경우 해외 차입에 높은 금리 등 심각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SC은행과 HSBC 등에 대한 미국 금융당국의 조사 등으로 이같은 불익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FIU 관계자는 "정부가 자금세탁에 대한 문제를 걸려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각 금융기관들이 높은 수준의 자금세탁 전문가들을 보유해 자체적으로 걸러내는 선진국 시스템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새금융사회연구소는 FIU,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학계와 업계의 전문가들은 물론 미국의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협회인 아캄스(Association of Certified Anti-Money Laundering Specialists )와 업무제휴 통해 국내외 유명 강사들로 강사진을 구성해 매년 자금세탁방지업무의 최신 이론과 실무 사례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교육해오고 있다.
 
이 연구소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은행 등 국내 80여개 금융기관 소속 10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자금세탁방지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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