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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개원 맞이한 여야, 개원메시지 보니..

새누리 '민생'.. 민주 '현안'.. 통합진보 '울상'

2012-07-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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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파행을 겪던 19대 국회가 2일 첫 본회의에서 강창희 국회의장을 선출, 오후 2시 개원식을 앞두고 있는 등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이에 여야가 앞다퉈 개원과 관련된 입장을 내고 저마다 민생과 현안을 챙기는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새누리, 여전한 민생, 민생, 민생
 
새누리당은 "19대 국회를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는 민생 국회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 총선부터 강조하던 민생잡기에 집중했다.
 
김영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은 제 때에 개원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진다는 뜻에서 소속 147명 의원들의 6월 세비 전액을 국군유해발굴사업에 기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하는 국회, 민생 국회, 생산적 국회를 정립하겠다"며 "새누리당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일하는 새로운 국회상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개원을 맞아 새누리당에 다시 한 번 울려퍼진 민생에 관한 '노래'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 현안에 집중.. 한일군사협정 폐기 천명  
 
반면에 민주통합당은 이해찬 대표가 직접 나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사 파업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문제를 거론했다.
 
이 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제 민주당이 정말 잘해야 한다"며 "언론도 지금 언론의 자유를 스스로 포기한 상태다. MBC 노조가 150일 파업을 해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한 "한일군사협정도 연기는 됐지만 연기에서 끝날 일이 아니다"며 "이 협정을 주도한 청와대, 국무총리, 외통부장관, 국방부장관 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런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는 협정은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며 "이제 본회의와 각 상임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아주 엄정하게 심의해서 반드시 폐기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여기에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등 대선국면에서 현안에 대한 확실한 우위를 통해 유리한 레이스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아직도 정리 안 된 통진당, '발만 동동'
 
한편 당직선거 중단 및 이석기·김재연 의원 사퇴거부로 부침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은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혁신비대위원회의에서 "당내 문제로 인해 의총이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원내지도부 선출과 상임위원회 선정, 정상적인 입법발의 등 시급한 문제조차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민생정치를 이끌어 갈 우리의 선수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탄식했다.
 
그는 "이제 개원이 된 마당에 더 이상 당내 문제에 발목 잡혀 일을 못하는 상황이 지속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시급히 원내지도부를 선출하고 원내대응에 나서도록 숨통을 터야 한다. 의원단의 의견을 구해 당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조속히 일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금주 안에 의총을 열어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을 처리하고, 내주 당직선거 재개를 통해 재기를 노린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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