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황민규

정부 정책에 송파·강남 두 곳 집값만 상승

투기과열지구 호재 등이 주요 원인

2012-01-03 08:17

조회수 : 1,995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2011년 12월 재건축 시장은 강남구와 송파구 2곳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기과열지구 해제, 가락시영 종상향 등 호재에 따른 매도호가 상승, 거래 성사로 분위기가 호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아직 수도권 지역 전반적으로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약보합세다. 매물은 넉넉한 반면 매수자는 드물어 재건축 아파트값이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12월 수도권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20%를 기록했다. 인천을 제외한 서울, 경기 지역의 하락폭이 작아지면서 하락폭이 전월(-1.04%)대비 0.84%포인트 줄었다.
 
시도별로는 서울 -0.21%, 경기 -0.17%로 하락세를 보였고, 인천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83%)와 강남구(0.08%)가 소폭 올랐고, 강동구(-1.27%), 서초구(-0.65%), 용산구(-0.61%), 노원구(-0.30%)는 하락했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부동산대책(투기과열지구 해제) 및 종상향 결과가 발표된 12월 7일 이후 거래에 숨통이 트이면서 호가가 최고 5500만원까지 올랐다.
 
다만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가격차가 커지면서 12월 중순 이후에는 거래가 잦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개포동 주공1단지 56㎡는 5500만원 오른 9억6000만~9억7000만원, 가락동 가락시영1차 49㎡가 3500만원 오른 5억8000만~5억85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2500만원 오른 11억5000만~11억6000만원 선이다.
 
반면 강동구는 지난 3월부터 10개월 연속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거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일부 매도자들이 매도호가를 낮춰 거래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둔촌동 주공1단지 59㎡가 3500만원 하락한 6억2500만~6억4000만원, 고덕동 고덕주공5단지 89㎡가 1000만원 하락한 7억3000만~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서초구 역시 매물이 소화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매도호가가 내리고 있는 상황으로 반포동 한신1차 92㎡가 1천만원 하락한 16억7000만~17억원, 서초동 진흥 142㎡가 2500만원 하락한 13억5000만~14억원이다.
 
용산구는 재건축 사업에 이렇다할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약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촌동 한강맨션 89㎡가 3500만원 하락한 11억3000만~11억7000만원, 원효로4가 산호 148㎡가 1500만원 하락한 8억5500만~8억9000만원.
 
경기는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과천시만 유일하게 0.43% 하락했다. 원문동 주공2단지가 조합설립 동의서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원문동 주공2단지 52㎡와 59㎡가 각각 1500만원 하락한 6억~6억3000만원, 7억~7억3000만원이다.
 
한편 인천은 12월에도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지난 5월부터 8개월 연속 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 황민규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