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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칼국수

2024-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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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몇 년째 미쉐린의 선택을 받았다는 서울의 한 칼국수 집에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집에서 엄마가 해준 칼국수가 더 맛있었습니다.
 
워낙 유명 한데다 시간대를 잘 못 찾아가면 30분 넘게 줄을 서야 한다는 평이 있던 터라 큰 기대를 안고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4시라는 애매한 시간대에 들어가서 그런지 대기 줄 없이 바로 자리에 앉았고, 10분 정도 흐르자 점점 사람들이 꽉 차 금방 대기가 생겼습니다.
 
칼국수와 김치가 유명하다고 말해 바로 칼국수를 시켰고, 김치와 한 입 먹었는데, 음.. 평범 그 자체랄까요. 양평에서 먹은 해물 칼국수가 더 맛있는데? 하고 생각하게됐습니다. 1만원이 넘는 금액 때문에 억지로 다 먹고 밖으로 나오면서 생각했습니다. 미쉐린이 뭔데 날 이렇게 기대하게 했을까.
 
사실 저는 미쉐린 가이드가 뭔지 잘 모릅니다. 사람들이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집은 맛집이라고 하니까 그냥 맛있는 줄 알고 찾아간 것이죠.
 
집에 오면서 보니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 회사인 미쉐린이 매년 봄 발간하는 식당 및 여행 가이드 북이라고 하네요
 
이 중 제가 아는 부분이 바로 식당에 별점을 매기는 레드가이드 시리즈입니다. 가이드 발간을 위해 평가원들이 음식을 먹고 별점 수여 여부를 결정하는데, 만장일치가 원칙이라고 합니다. 평가원들은 요리 재료의 수준과 요리법, 풍미에 대한 완벽성,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일관성 등을 본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러 분야의 과정을 통과해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이 나왔다고 모두 우리의 입에 맞진 않는 것 같습니다. 칼국수만 봐도 저와 제 친구 둘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거든요. 미쉐린에 소개된 음식점 한 번쯤은 가도 좋겠지만 정말 맛있는 음식이 나올 거라고 기대는 하지 마세요. 저처럼 실망하기 십상입니다. 내 입에 맞는 음식이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입니다.
 
미쉐린 가이드 로고. (사진=미쉐린 홈페이지)
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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