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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공장가동률 회복…전기차·고인치 타이어로 '씽씽'

국내공장 가동률 92.8%, 대전공장 화재 생산차질 최소화

2023-08-29 15:36

조회수 : 7,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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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161390)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노조 파업과 화재로 떨어진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며 생산량 확대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물류비·원자재 가격 안정 등이 더해지면서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29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공장 가동률은 92.8%로 1분기 대비 5%p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96.7%보다는 낮지만 1분기 대전공장 화재로 87.8%까지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빠르게 예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3월 12일 대전공장 2공장에 불이나 공장이 모두 타고 물류창고에 있던 타이어 21만개도 전소되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대전공장 올해 상반기 생산실적은 37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9% 줄었고 약 400억원대 이상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금산공장 및 해외 공장으로 생산물량을 이관, 최대한 생산량을 맞추며 생산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는데요. 한국타이어는 국내 공장(대전, 금산)을 포함해 중국과 헝가리, 인도네시아, 미국 등 5개국 8개 공장에서 연간 1억개 규모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중 국내 공장이 생산량의 40%를 차지합니다.
 
금산공장의 상반기 생산실적은 57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해외 공장 가동률도 91.9%로 2.1%p 올랐는데요. 한국타이어의 6곳(중국 3곳, 헝가리, 인도네시아, 미국) 중 중국 중경공장을 제외하고 모두 생산실적이 늘었습니다.
 
한국타이어가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면서 하반기에는 전기차 타이어, 해외시장 확대에 힘입어 고성장이 기대됩니다. 우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주요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가 타이어 업계에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타이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던 천연고무, 합성고무, 카본블랙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도 보합세가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제품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실제 한국타이어의 2분기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은 43.6%로 전년동기대비 4.5%p 상승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45%까지 판매 비중을 늘릴 계획입니다. 한국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OE) 중 전기차 공급 비중도 2021년 5%에서 지난해 11%로 끌어 올렸습니다. 올해 목표는 20%입니다.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사진=한국타이어)
 
업계에서는 OE뿐만 아니라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도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된 시점이 2020년인 만큼 3년이 지난 지금 타이어 교체 주기가 도래했다는 분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 보다 20%가량 비싸고 교체 주기도 2~3년 수준으로 내연기관 타이어 4~5년 보다 짧은 편"이라며 "타이어 시장은 신차용 보다 교체용 판매 수익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2026년까지 약 2조1000억원을 투입해 미국 테네시 공장을 증설할 계획입니다. 현지 생산을 확대함으로써 매출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물류비 등의 절감 효과로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변수는 노조 리스크입니다. 한국타이어는 오랜 기간 노사갈등이 없는 회사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타이어 제1노조가 한국노총 소속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으로 바뀌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금속노조 한국타이어 지회는 2022년과 2023년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하며 게릴라성 파업을 진행하는 등 생산차질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강성 활동에도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조합원들이 대거 한노총으로 이동하면서 금속노조 지회는 다시 2노조로 지위가 바뀌었습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국공장은 2021년부터 노조 파업 등의 악영향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더욱 어려움이 생길 전망으로 노사 차원의 대책 모색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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