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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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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북한 발사체 잔해 인양 작업 진행…심해잠수사 투입

75m 수심에 가라앉은 잔해 밧줄로 묶어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인양

2023-06-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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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은 우리 군이 지난달 31일 08시 05분 경 어청도 서방 200 여 Km 해상에서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하여 인양 중에 있다고 밝혀다. (사진=뉴시스/합동참모본부 제공)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군이 3일 북한의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 낙하 수역에서 본격적으로 인양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군에 따르면 해군 잠수함 구조함 ‘청해진함’이 전날 오후 해당 수역에 도착해 상황을 살핀 뒤 이날 오전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바다에 해난구조전대(SSU) 심해 잠수사를 투입했습니다. 
 
잠수사들은 최대 72시간 산소를 공급하는 이송용 캡슐을 이용해 3인 1조로 작업을 진행합니다. 인양 작업은 잠수사들이 포화 잠수를 통해 수심 75m 깊이 바닥에 가라앉은 길이 15m, 직경 2~3m의 잔해를 살펴본 뒤 고장력 밧줄을 묶어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해당 수역에는 청해진함 외에도 수상함구조함 통영함(ATS-Ⅱ)과 광양함(ATS-Ⅱ)이 투입되어 함께 인양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잔해는 1단 추진체와의 연결부로 추정됩니다. 다만 군은 잔해가 밧줄을 걸기 힘든 원통형인 데다 무게가 상당해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한 우주 발사체 1발을 발사했습니다. 발사체는 서해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지난 뒤 비정상 비행하면서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km 거리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수색 범위에 대한 질문에 “발사체가 떨어진 구역은 100여km에 이른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군은 다른 지역도 함께 탐색하면서 나머지 잔해도 찾고 있으나 발사 당일 발사체 2단 추진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찾은 이후 추가로 찾은 물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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