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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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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가 AI를 연구하는 이유

2023-04-27 17:01

조회수 : 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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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빅데이터 기반 시스템으로 분양 시점 판단’
‘인공지능(AI) 활용 건설 현장 흙막이 안정성 확보 기술’
 
최근 건설사들이 내놓은 연구결과 중 일부입니다. 지난해부터 인명피해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데다 층간소음을 방지하는 등 친환경·스마트건설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를 뒷받침해줄 지식재산권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특허 플랫폼에 따르면 올해 들어 24일까지 건설사가 등록한 기술정보 등록·신청건수는 65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에는 무소음 신축 이음장치와 IoT센서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 기술 등이 포함됐습니다. 건설 현장 안전사고를 막고 건설효율 확대와 비용절감을 위해 인공지능, 로봇 등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을 추진한 것으로 결과입니다.
 
경쟁사와 손을 잡은 곳도 있습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건설 로봇 분야 에코 시스템 구축에 힘을 합치기로 했으며 SK에코플랜트와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소마이크로허브 구축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건설 현장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고와 원인을 예측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서비스 활용도를 향상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움직임은 환영할 만한 요인입니다. 다만 특허 등 지식재산권의 경우 상용화 미정인 경우 많고 현장에 적용하기엔 아직 걸음마단계라는 점은 한계로 지목됩니다.
 
실제 지난해 대형건설사 대부분의 연구개발비를 보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연구개발비 비중이 1%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현재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건설사 중 연구개발비가 매출액의 1%를 넘는 곳은 현대건설이 유일한 상태입니다.
 
신사업과 안전한 건설 현장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의 연구 활용도가 가시화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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