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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지역감염 주의보

2023-04-17 06:00

조회수 : 3,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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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요란했던 코로나19가 지나고 점점 일상을 되찾아가는 요즘입니다. 4년만에 벚꽃 행사가 열리고, 마스크 해제로 대중교통에서도 더이상 마스크를 쓰지않아도 되죠. 이런게 자유였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코로나19는 이제 일상에서 잊혀지는 중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원숭이두창'이라는 왠지모를 찝찝한 느낌이 드는 이름의 전염병이 다시금 이름을 올렸습니다. 울퉁불퉁한 발진이 전신으로 번져 마치 천연두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킨다는 이 전염병은 미국과 유럽, 한국에까지 번져왔습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는 원숭이두창의 명칭을 '엠폭스'로 변경했습니다. 특정 지역과 문화와 관련해 감염자에 대한 차별과 낙인을 막기위함이라고 합니다.
 
엠폭스는 아프리카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원숭이 사이에서 전파된 풍토병입니다. 감염된 동물과 접촉한 사람에게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6월 1호 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번주 3명이 추가 확진 돼 총 9명으로 늘었습니다. 문제는 1호부터 5호까지 확진자들은 해외 유입 환자였지만, 6~9호 확진자는 모두 국내 감염이라는 점입니다. 9번째 환자는 경기도 거주자로 첫 증상 발현 전 3주간 해외 여행 이력이 없습니다. 말 그대로 지역사회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4일부터 한달사이 4명의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은 위기경보수준을 '주의'로 올렸습니다. 4명 사이 관계성이 없어 이미 주변에 접촉자가 많을 것이라 예측됩니다. 현재 추정 감염원 등 확인을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엠폭스의 치사율은 3~6%로, 그리 높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전세계가 멈췄던 지난 4년을 생각하면 각별히 조심해서 나쁠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7월 2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모니터에 나오는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사진=뉴시스)
 
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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