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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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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내 VC 바람 '솔솔'

2023-04-04 17:38

조회수 : 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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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철강업계 내 지주사 전환 추세가 진행되면서 홀딩스 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설립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철강업계 내 CVC가 확대될 수록 벤처투자 생태계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중입니다. 철강사 CVC가 본업인 철강 관련 기술 외 다른 기술에도 투자를 가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곧 지주사 체제로 전환될 동국제강은 동국홀딩스(가칭)를 통해 CVC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국제강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에 따른 그룹 성장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동국제강은 이번 인적분할로 존속법인 ‘동국홀딩스(가칭)’와 철강사업을 열연과 냉연으로 전문화한 신설법인 ‘동국제강(가칭)’과 ‘동국씨엠(가칭)’으로 분리할 목적입니다.
 
특히 지주회사 동국홀딩스는 철강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처를 탐색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동국제강은 동국홀딩스 밑에 CVC를 만들고 미래 트렌드를 주도하는 신수종사업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이에 동국제강 CVC가 향후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CVC는 보통 창업투자회사(창투사)와 신기술금융사(신기사)로 분류됩니다. 현재 활동 중인 CVC 대부분 신기사로 투자를 벌이고 있는데, 창투사에 비해 설립 요건이 까다로워도 폭넓게 투자 대상을 물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동국제강 CVC도 신기사로 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앞서 세아제강은 지난해 세아홀딩스 100% 지분 출자를 통해 세아기술투자를 만들었습니다. 로봇 자동화와 비저닝, 친환경 기술 등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산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세아제강은 미래 제조업 분야 스타트업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포스코는 VC를 장기간 운영해 왔습니다. 과거 1997년부터 포스코기술투자를 활용한 포스코그룹은 운용자산(AUM) 규모 2조원을 넘겼습니다. 대한제강도 VC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제강도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경남벤처투자의 지분 59.6%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지난 2016년에 대한투자파트너스를 설립했다가 정리한 뒤 새로운 운용사를 만들었습니다.
 
다만 철강사들은 본업인 철강 관련 사업 투자 외 다른 기술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투자금을 집행한 바 있습니다. 
 
동국제강 사옥 전경. (사진=동국제강)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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