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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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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①국민 과반 "윤 대통령, 양곡법 거부권 행사 반대…한동훈 사퇴"(종합)

윤 대통령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 찬성 37.1% 대 반대 55.2%

2023-03-31 06:00

조회수 : 34,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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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67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3.1%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적합도]
윤상현 9.1%
김학용 7.1%
윤재옥 3.5%
없거나 다른 인물 54.1%
잘 모름 26.2%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적합도]
김두관 20.8%
홍익표 7.5%
이원욱 4.6%
박광온 4.6%
안규백 2.2%
윤관석 1.8%
없거나 다른 인물 36.7%
잘 모름 21.8%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퇴 여부]
사퇴해야 한다 52.2%
사퇴할 필요 없다 43.0%
잘 모름 4.8%
 
[양곡관리법 개정안 대통령 거부권 행사 여부]
거부권 행사해야 한다 37.1%
거부권 행사해서는 안 된다 55.2%
잘 모름 7.7%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18.3%(4.4%↑)
대체로 잘하고 있다 17.9%(1.8%↓)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7.3%(2.8%↓)
매우 잘못하고 있다 54.6%(0.2%↑)
 
[정당 지지도]
민주당 47.3%(1.5%↓)
국민의힘 37.4%(2.8%↑)
정의당 1.6%(1.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과반이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게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추진을 반대했습니다. 또 국민 절반 이상은 헌법재판소가 검찰의 수사권을 제한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효력을 인정한 것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3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5.2%는 '쌀값 안정화를 통해 농가의 실질소득을 보장해야 하므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했습니다. 반면 37.1%는 '재정 부담과 농업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므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찬성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60대 이상에서도 찬반 '팽팽'PK 절반 이상 '반대'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추진을 반대하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40대와 50대에선 반대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60대의 경우 찬반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 행사 추진을 반대하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마저도 절반이 거부권 행사 추진을 반대했습니다. 대구·경북은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찬성 응답이 높았습니다. 중도층 절반 이상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추진을 반대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국민 52.2%는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 법안의 효력을 인정한 것과 관련해 '한동훈 장관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43.0%는 '정당한 문제 제기이기 때문에 사퇴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PK도 절반 이상 "한동훈 사퇴해야"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50대까진 '한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선 '한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60대 이상에선 절반 이상이 '한 장관의 사퇴가 필요 없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지역별로도 서울과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한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데 응답했습니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에선 '한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70%에 달했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절반 이상이 '한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데 답했습니다. 대부·경북에선 한 장관이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60%에 달하며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한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주째 30%대에 머물렀습니다. 부정평가 응답도 4주 연속 60%를 상회한 가운데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 응답만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36.2%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8.3%, '대체로 잘하고 있다' 17.9%)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3.5%에서 이번 주 36.2%로 2.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4.6%에서 61.9%('매우 잘못하고 있다' 54.6%,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7.3%)로, 2.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 4주째 30%대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60대 이상에선 긍정·부정평가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선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대구·경북에서 지난주 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했습니다. 중도층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0%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무관심이 두드러졌습니다. 선거가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차기 원내대표 적합도 조사 결과, 무려 80%가 부동층('없거나 다른 인물'+'잘 모름')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후보들 지지율도 윤상현 의원 9.1%, 김학용 의원 7.1%, 윤재옥 의원 3.5%로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 '부동층' 80%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부동층이 70%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40대와 50대에선 부동층이 80%를 넘었습니다. 후보별 지지율도 대부분 한 자릿수에 머물렀습니다. 지역별로도 영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동층이 80%를 상회했습니다. 각 후보들의 지지율도 보수진영의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대구·경북에선 윤상현 의원이 가장 앞섰습니다. 대구·경북에서도 부동층이 60%대로 높았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도 부동층이 80%가 넘었습니다. 후보별 지지율도 한 자릿수에 불과했습니다.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상현 의원과 김학용 의원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적합도 조사에선 김두관 의원이 20.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홍익표 의원 7.5%, 박광온·이원욱 의원 4.6%, 안규백 의원 2.2%, 윤관석 의원 1.8%였습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에선 35.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습니다. 민주당도 현재 거론되는 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응답이 60% 가까이 되면서 부동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김두관,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1위'30%대 기록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김 의원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40대에서 60대까진 20%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60대 이상에서도 김 의원이 확실히 앞섰습니다. 지역별로도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김 의원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에선 김 의원의 지지율이 30% 가까이 되면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영남에서도 김 의원이 20%대 지지율을 유지하며 1위로 나타났습니다. 강원·제주에선 홍 의원이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1위를 기록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김 의원이 20% 가까이 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습니다. 진보층에서도 30%대 지지율을 기록한 김 의원이 확실히 앞섰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 의원의 지지율이 30%대 중반을 기록하며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7.3%, 국민의힘 37.4%, 정의당 1.6%였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48.8%에서 47.3%로, 1.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4.6%에서 37.4%로, 2.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두 당의 격차는 14.2%에서 9.9%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9%에서 1.6%로, 1.3%포인트 줄었습니다.
 
민주당, PK서 '우위'중도층 지지율도 국민의힘에 앞서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2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했습니다. 20대의 경우, 두 당의 지지율이 접전을 벌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서울과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했습니다. 서울에선 두 당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중도층은 민주당이 크게 앞섰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67명이며, 응답률은 3.1%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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