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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내년 최저임금 1만원 넘길까

2023-03-27 18:44

조회수 : 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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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다닐 무렵 5000원 남짓한 최저임금을 받으며 아르바이트를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시급이 1만원을 넘길 수 없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어쩌면 '최저임금 1만원'은 생각보다 빠른 시기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저임금은 주당 최대 근로시간과 더불어 노동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이슈 중 하나입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매년 3월31일까지 최저임금위원회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해야 합니다. 
 
올해의 최저임금은 9620원으로 전년보다 5.0% 오른 수치입니다. 지난해의 최저임금 인상 폭은 5.05%로 2년 연속 5%를 유지한 바 있습니다.
 
내년 최저임금이 1만원대를 돌파할지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입니다. 
 
단순 수치만 계산을 해 보면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3.95% 이상 오를 경우 1만원을 넘기게 됩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4월 중순께 첫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전원회의는 많게는 12번까지도 열렸다고 합니다.
 
올해는 근로시간 개편과 노조 회계장부 등 굵직한 노동계 이슈가 쏟아지는 만큼 회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월급을 받는 노동자와 임금을 지불하는 고용인의 입장이 같을 수는 없을 겁니다. 
 
일각에서는 인상률 5%대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인상이 아닌 동결을 외치고 있습니다.
 
업종별 차등 적용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하려면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최저임금을 올려야 합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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