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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박홍근 "일본, 윤 대통령 뒤통수…정부 '무능 외교'에 국격 끝없이 추락"

"군사적 협력까지 추진해 일본에 날개 달아주려 해"

2023-03-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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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윤석열 정부의 대일 무능 외교로 국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피해자 동의 없는 굴욕적인 강제동원 해법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정부가 제3자 변제방식을 발표한 지 사흘 만에, 일본 외무상은 아예 강제동원은 없었다고 공식 부정했다”며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운운하던 윤 대통령의 뒤통수를 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실이 오는 16일 한일정상회담에서 ‘한일 신협력 공동선언’을 발표할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일본은 안보문서를 수정해가며 군사대국화를 공식화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안보협력, 즉 군사적 협력까지 추진해 일본에 날개를 달아주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가 WTO 분쟁 해결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도, 일본 정부는 아직도 수출 규제 해제에 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며 “대체 윤석열 정부의 굴욕외교의 끝은 어디냐”라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진정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면,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최소한 다음의 네 가지는 제대로 요구하고 관철해야 한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 해제 전까지 지소미아 정상화 유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계획 철회 요구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도발 중단 요구 △마라도 남단 7광구 점유권 의제로 삼을 것 등을 제시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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