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박주용

rukaoa@etomato.com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 4.0%p 하락한 38.9%…4주 만에 30%대

리얼미터·미디어트리뷴 여론조사…부정평가는 5.7%p 상승한 58.9%

2023-03-13 10:08

조회수 : 3,589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임관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4주 만에 30%대로 하락했습니다. 부정평가도 상승해 60%에 달했습니다. 지난 6일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 해법 발표가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13일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를 받아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8.9%, 부정평가는 58.9%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는 42.9%에서 38.9%로 4.0%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3.2%에서 58.9%로 5.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잘 모름'은 2.3%였습니다.
 
20~40대 20%대, 광주·전라 10%대 '낮은 지지율'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에서 40대까지는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20대는 긍정 27.7% 대 부정 68.1%, 30대는 긍정 29.4% 대 부정 68.9%, 40대는 긍정 25.7% 대 부정 73.0%, 50대는 긍정 36.7% 대 부정 61.2%였습니다. 반면 60대는 긍정 54.7% 대 부정 44.0%, 70대 이상은 긍정 63.5% 대 부정 33.2%로,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과 강원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특히 광주·전라에서는 1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광주·전라는 긍정 17.8% 대 부정 80.6%였습니다. 제주도 긍정 28.0% 대 부정 59.8%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이외 서울은 긍정 37.6% 대 부정 59.2%, 경기·인천은 긍정 38.0% 대 부정 59.7%,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40.8% 대 부정 57.9%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도 긍정 43.8% 대 부정 55.4%로, 부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은 긍정 53.0% 대 부정 44.9%로 긍정평가 응답이 높았고, 강원도 긍정 50.1% 대 부정 44.0%로 긍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긍정 36.9% 대 부정 61.3%로, 긍정평가 응답이 지지율 평균(38.9%)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65.5% 대 부정 33.6%로, 긍정평가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진보층은 긍정 14.6% 대 부정 82.8%로, 부정평가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82.7% 대 부정 14.9%,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1.6% 대 부정 97.5%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강제동원 해법 부정적 영향 미쳤나…8일 37.7%까지 하락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발표에 대한 여론의 싸늘한 반응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일간 지지율 조사를 보면 강제동원 해법이 발표된 이후 지난 7일에 39.0%로 나타났고, 8일에는 37.7%까지 하락했습니다. 이후 점차 오르기는 했지만, 40%를 넘어서지 못하고 30%대 후반에 머물렀습니다.
 
강제동원 해법 발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국민의힘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지난주 44.3%에서 이번주 41.5%로 2.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8일 김기현 대표를 선출하는 등 새 지도부가 구성된 점을 보면 컨벤션 효과 없이 이례적으로 지지율 하락이 이뤄졌습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은 40.7%에서 42.6%로 1.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정의당 지지율은 2.8%에서 3.9%로 1.1%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외 '기타 정당' 1.9%, '없음' 8.9%, '잘 모름' 1.1%, '무당층' 10.1%였습니다.
 
지난 10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8.3%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5.9%, '대체로 잘하고 있다' 22.4%)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40.2%에서 이번 주 38.3%로 1.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7.1%에서 60.6%('매우 잘못하고 있다' 52.2%,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4%)로, 3.5%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1.2%였습니다.
 
각 정당의 지지율은 국민의힘 42.7%, 민주당 41.4%, 정의당 3.0%였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2.1%, '없음' 9.8%, '잘 모름' 1.0%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43.2%에서 42.7%로, 0.5%포인트, 민주당은 44.0%에서 41.4%로, 2.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정의당의 지지율은 1.7%에서 3.0%로 1.3%포인트 상승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박주용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