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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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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디데이)"65% 득표율" 대 "1위 자신"…김기현·안철수 '첫 승부처'

첫 당원 여론조사 앞두고 선두 경쟁 치열

2023-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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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하는 당대표 후보자 4명이 10일 오전에 공개됩니다. 비록 득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지만, 누가 선두를 차지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기현, 안철수 후보 모두 1위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컷오프(예비경선)가 두 주자의 첫 승부처인 만큼, 양측의 불꽃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두 후보는 컷오프를 하루 앞둔 9일 각자의 장점을 부각하며 당심 공략에 나서는 등 막판 스퍼트를 올렸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당내 17개 청년위원장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두 다투는 김기현·안철수'비공개 득표율' 촉각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경쟁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받은 김 의원은 컷오프 여론조사부터 기선제압을 해나가겠다는 기조인데요. 때문에 컷오프 여론조사 목표도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는 '1등'입니다.
 
김기현 의원 측은 "내부적으로 컷오프 득표율 목표는 65%"라며 "대부분 대통령 지지세 따라가는데, 현재 윤 대통령 지지층은 65대30 정도 나온다. 결국 대통령 지지층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 어떤 여론조사에서든 대통령 적극 지지층이 60%대를 넘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바닥 당심이 여론조사에서 확인될 것이라며 최종 승자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안철수 의원 측은 "컷오프 여론조사 목표는 40% 이상"이라며 "최근 대통령실과의 갈등, 김나(김기현·나경원) 연대 등을 고려한 목표고, 결국 박빙의 승부 속에서 안 후보가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9일 청주시 흥덕구 국민의힘 충북도당 강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막판 당심 잡기 총력수도권·충청 찾아 '중도 표심' 공략
 
이런 가운데 두 주자는 각자의 강점을 부각하며 막판 당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우선 김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의 지지율 반전을 등에 업고 '윤심' 후보로 대세론을 굳혀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김 의원은 약점으로 꼽히는 수도권 당심 잡기에 나섰는데요. 그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와 강서 당원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보수 정통성을 강조하며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또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 선거에 참여했던 인사를 영입한 데 이어,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했던 인사들도 대거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수도권 당원 표심을 잡을 전략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수도권 선거가 워낙 치열하고 이기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므로 수도권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당원들이 안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제시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고심 끝에 행보를 재개한 안 의원은 '수도권 총선 사령관'을 내세우며 중원을 공략하고 나섰는데요. 전날 경기 남부 지역 당협을 방문한 데 이어 9일에는 국민의힘 충북도당을 방문하고, 괴산군과 충주시 당협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원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이 115석으로 전락한 이유는 결국 중원인 수도권과 충청에서 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중원이 격전지이자 승부처이며 최전선이 될 것"이라며 "중원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중원의 사령탑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83만9569명의 전당대회 선거인단 명부를 확정했습니다. 선거인단은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37.79%, 대구·경북 21.03%, 부산·울산·경남 18.64%였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10∼20대 7.78% △30대 10.03% △40대 14.59% △50대 25.56% △60대 29.24% △70대 이상 12.80%로 구성됐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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