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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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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주자 SWOT 분석)컷오프 기로 선 4선 윤상현

'수도권 연대론' 설파한 윤상현…낮은 인지도·주류에 편승한 정치 '약점'

2023-02-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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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사실상 '김기현 대 안철수' 양강 구도로 교통정리가 끝난 국민의힘 전당대회 남은 변수 중 하나는 윤상현 의원입니다. 4선 중진의 윤 의원은 당선될 확률은 높진 않지만, 이번 선거에서 김기현, 안철수 두 후보의 지지율을 가를 캐스팅보트로 여겨지기도 하는데요. 향후 김 의원과 안 의원 중 누가 윤 의원에게 손을 내밀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 요인을 분석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①강점-조직력
 
윤 의원의 최대 강점은 '조직력'입니다. 인천(동구 미추홀을)에서 두 번의 공천과 낙선, 두 번의 무소속으로 4선의 고지까지 오른 인물인데요. 사실 국민의힘 내 현역 의원 가운데 수도권에서 4선을 한 의원은 권영세·박진·김학용 등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때문에 인천에서만 4선 중진의원으로 성장하며 탄탄한 조직력을 갖췄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시할 수 없는 최대 강점으로 지목됩니다.
 
②약점-갈지자 계파
 
반면 최대 약점은 '갈지자 계파'를 꼽을 수 있습니다. 사실 윤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으로 꼽히는데요. 사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른다는 정가의 소문도 파다합니다. 그런 그가 이번 선거에서는 새로운 친윤(친윤석열), '신윤핵관'을 자처하니, 갈지자 행보를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여기에 낮은 인지도 또한 윤 의원의 약점으로 꼽힙니다.
 
③기회-수도권 연대론
 
자타공인 총선의 승부처는 전국에서 가장 의석수가 많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입니다. 때문에 윤 의원 등 수도권을 지역 배경으로 한 의원들 사이에선 '수도권 당대표론'이 선거 초반부터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윤 의원은 선거 초기부터 '수도권 연대론'을 가지고 나왔고, 앞서 안 의원과는 수도권 연대론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수도권 연대론이 전당대회 주요 변수로 부각되는 가운데, 윤 의원에게도 기회로 작용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④위협-천하람 바람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며 '다크호스'로 부상한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윤 의원에게 '위협' 요소입니다. 천 후보(8.6%)는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와 CBS노컷뉴스가 지난 3~5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단숨에 4강(안철수 36.9%, 김기현 32.1%, 황교안 9.3%, 6일 공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들었는데요. 예비경선(컷오프) 기로에 선 윤 의원이 천하람 바람을 뚫고 본경선에 오를지 주목됩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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