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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세계성장률 2.9%로 올린 IMF, 우리나라는 1.7%로 하향 조정

지난해 10월 대비 0.2%p↑…내년 3.1% 전망

2023-01-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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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3개월 만에 0.3%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반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2%포인트 올리는 등 2.9%로 상향했습니다.
 
MF는 31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수정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성장률을 지난해 10월보다 0.2%포인트 상향한 2.0%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성장률은 3.1%로 0.1%포인트 내렸습니다.
 
IMF 측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에도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와 미국, 유로 등 주요국의 예상외 견조한 소비·투자 등으로 지난해 10월 전망 대비 성장률을 소폭 상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룹별로 보면 선진국은 0.1%포인트 오른 1.2%로 전망했습니다. 신흥국의 경우는 0.3%포인트 오른 4.0%로 전망했습니다.
 
선진국 중 미국은 견조한 내수의 영향으로 0.4%포인트 상향한 1.4%로 전망했습니다. 유로는 에너지 도매가격 하락으로 0.2%포인트 오른 0.7%로 전망했습니다. 일본도 지속적인 완화적 통화와 재정 정책에 따라 0.2%포인트 상향한 1.8% 상승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은 긴축적 재정, 통화 정책, 금융 여건 악화로 성장률을 무려 0.9%포인트 하향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을 -0.6%로 예상했습니다.
 
신흥국 중에서 중국은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의 영향으로 0.8%포인트 오른 5.2%의 성장률을 전망했습니다. 러시아는 예상보다 약한 경기 위축으로 2.6%포인트 올라 0.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멕시코도 견조한 국내외 수요 회복에 따라 0.5%포인트 오른 1.7%로 전망했습니다. 인도는 지난해 10월과 같은 6.1%의 성장률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이에 반해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수출국협의체(OPEC+)의 감산 결정을 반영해 성장률을 1.1%포인트 낮춘 2.6%로 전망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0월 2.0% 전망치에서 0.3%포인트 하락한 1.7%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는 경기 하방 압력에 따른 경기 둔화세와 고물가, 고금리, 수출 부진 등의 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침체 요인도 한 몫하는 등 복합적인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획재정부 1.6%, 한국은행 1.7%, 한국개발연구원(KDI) 1.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 1.9% 등 다른 국내외 주요 기관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1%대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올해 세계 인플레이션은 0.1%포인트 오른 6.6%로 예측했습니다. 내년 인플레이션은 4.3%로 0.2%포인트를 올렸습니다. IMF는 긴축 통화 정책과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국제 연료 가격과 상품 가격 하락의 여파로 인플레이션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글로벌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3분기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반해 변동성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의 경우 견조한 소비로 인한 강한 임금 상승률과 경직적인 노동 시장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정점을 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10월 전망과 비교해 일부 위험 요인이 완화됐지만, 경기 하방 우려는 여전하다고 봤습니다.
 
구체적으로 중국이 낮은 백신 접종률과 부족한 의료 시설 등에 따라 경제 회복이 제약되고 부동산업의 위기가 심화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밖에 러시아 전쟁과 중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노동 시장의 경직성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IMF 측은 "인플레이션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고, 경제 분절화 대응과 저소득국 채무 재조정 등을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세계 성장률을 지난해 10월보다 0.2%포인트 상향한 2.0%로 전망했습니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의 IMF 본부 앞에서 한 행인이 걸어가는 모습. (사진=AP/뉴시스)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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