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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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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안철수, 구멍 난 양말 신을 정도로 가난한지…난 흙수저"

라디오 출연…"굳이 강조해야 하는지" 신경전 고조

2023-01-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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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 3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태호빌딩에서 열린 용인갑 당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이 31일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구멍 난 양말을 신어야 할 정도로 가난한지 모르겠다"며 "굳이 청바지, 구멍 난 양말을 강조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흙수저 집에서 태어났고, 제 아내도 무일푼 집안에서 태어났다. 흙수저끼리 만나서 결혼해 살고 있는데 구멍 난 양말을 신을 정도로 가난하지 않다"며 이같이 지적했는데요.
 
앞서 안 의원은 지난 29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한 청년 당원의 양말을 선물받고, 해당 양말로 갈아 신기 위해 신발을 벗었습니다. 안 의원이 신고 있던 양말은 뒤꿈치 등이 해져 있는 등 매우 낡은 상태였는데요.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물건, 음식을 정말 아낀다. 양말은 구멍 나기 직전인 게 많다. 새로 양말을 선물 받았으니 제대로 잘 신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이 수도권 출정식을 '체육관 선거'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대규모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후보와 당대표를 뽑았던 정당"이라며 "사실상 추대받는 형태로 대표를 뽑은 적이 없다. 추대받았던 정당의 모습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이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는 안 의원 발언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당대회를 체육관 선거라고 하면서 당이 고리타분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비판했는데요.
 
그는 내년 총선 공천에 대해서는 "무계파로 정치를 해왔고 원내대표를 1년 동안 하면서 연대와 포용, 탕평을 잘해왔기 때문에 저는 공정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당대표를 대선의 디딤판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자신에게 유리한 사람을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며 안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는 "17대 국회, 2004년 국회에 들어올 때부터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같은 정당에 몸담았고 단 한번도 당을 떠나지 않은 정통파 뿌리가 일치한다"며 "매우 통하는 코드가 같은 사람"이라며 호평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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