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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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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불출마 후 안철수 16.7%p '쑥↑'…김기현과 초박빙

리얼미터 조사 결과…1위 김기현과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2023-01-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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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왼쪽)과 안철수 의원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 후 안철수 의원의 지지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는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후 처음 진행한 여론조사여서 눈길을 끄는데요. 여전히 김기현 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안 의원과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결과는 흥미롭습니다. 
 
27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26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로 누가 선출되는 것이 좋은지'라고 물은 결과, 김 의원은 40.0%, 안 의원은 33.9%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6~17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김 의원 지지도는 0.3%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의원 지지도는 16.7%포인트나 급등하며 두 후보간 지지도 차이가 6.1%포인트로 좁혀졌는데요. 이번 조사가 나 전 의원이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후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 전 의원의 표심이 어디로 흘러가지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8.8%, 황교안 전 국무총리 4.7%, 윤상현 의원 3.2%, 조경태 의원 1.8% 순으로 집계됐는데요. '기타 인물'은 3.2%, '잘 모르겠다'는 4.4%로 나타났습니다. 앞선 조사에서 지지도 2위를 기록했던 나 전 의원은 불출마 선언에 따라 후보에서 제외됐습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기존 나 전 의원 지지층이 안 의원에게 좀 더 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초선 의원 연판장 사건 등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의 충돌 영향으로 김 의원보다는 안 의원에 좀 더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차기 당대표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 의원이 48.5%로 가장 높았고요. 안 의원이 28.7%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유 전 의원 6.4%, 황 전 총리 3.9%, 조 의원 2.6%, 윤 의원 1.8%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김 의원이 48.0%, 안 의원이 40.8%로 나타났습니다. '없음' 또는 '잘 모르겠다'는 각각 5.9%, 5.3%로 집계됐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8%, 국민의힘 41.4%, 정의당 2.6%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평가 39.4%, 부정평가 57.6%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표본오차 ±4.8%포인트)이고, 응답률은 3.2%입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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