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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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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해냈다"…현대차, 영업익 첫 9조 달성(종합)

매출액 142조, 영업이익 9.8조 기록…각각 47%, 21.2% 늘어

2023-01-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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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005380)가 지난해 고부가가치 차종인 제네시스·그랜저와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현대차는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판매 394만2925대, 매출액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 9조819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현대차 최근 5년 실적 추이 (그래픽=뉴스토마토)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역대 최고 수치로 전년 보다 각각 47.0%와 21.2% 늘었습니다. 영업이익률 또한 6.9%로 전년도 5.7%보다 1.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낮은 모습으로 대기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판매 103만8874대, 매출액 38조5236억원, 영업이익 3조3592억원, 경상이익 2조7386억원, 당기순이익 1조7099억원입니다.
 
현대차는 4분기 판매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및 기타
부품의 수급이 개선되면서 생산이 회복돼 전년동기 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업이익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으로 전년동기보다 확대됐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연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와 제네시스 라인업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였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9만2049대가 판매됐습니다.
 
해외에서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아이오닉6의 글로벌 본격 판매 등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호조가 나타났습니다. 전년 같은기간보다 9.3% 늘어난 84만6825대가 팔렸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38조523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판매 확대와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로 매출액이 늘었습니다.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사진=현대차)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상승한 1359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하락한 79.8%를 기록했습니다. 부품 수급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한 것입니다.
 
현대차는 글로벌 산업 수요와 생산 정상화 추세를 고려해 올해 도매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10% 증가한 432만대로 정했습니다. 판매 물량 증가와 지속적인 평균 판매가격 상승을 반영해 매출은 10.5~11.5%, 영업이익은 6.5~7.5%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하고 수익성을 방어하기 위해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하고 아이오닉5 N 및 디 올 뉴 코나 EV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꾸준히 이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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