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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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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아닌 전기차 히터

2023-01-12 10:25

조회수 :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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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기온이 지속되는 가운데 차량 탑승 전후로 히터부터 켜시는 분들 많으시죠. 집에서는 보일러를 틀거나, 난방기기를 틀면 냉난방비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자동차를 타더라도 냉난방을 할 경우 연비가 떨어진가 주유비에 대한 걱정을 하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요.
 
히터는 엔진의 냉각수를 활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히터를 튼다고 해서 연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사실상 공짜인 셈이죠.
 
현대차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
 
다만 모든 차량에서 히터가 공짜는 아닙니다. 요즘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는 히터를 틀면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없기 때문에 강제로 따뜻한 바람을 발생시켜야 합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히터가 소모하는 배터리 용량이 미미하기 때문에 실제 체감은 어렵다고 설명하는데요. 하지만 소비자들은 겨울철 주행거리가 줄어들고 히터까지 틀면 더 빨리 감소한다고 호소합니다.
 
실제 전기차는 상온과 저온 사이에서 큰 성능 차이를 보입니다. 현대차 아이오닉 6 롱레인지 2WD(18인치)의 상온 주행거리는 544km지만 저온 주행거리는 428km로 떨어집니다. 상온 대비 효율이 78.7%수준입니다.
 
수입 전기차도 마찬가지인데요. 메르세데스-벤츠 EQB 300은 상온 313km에서 저온 225km로 72.2% 수준입니다. 폭스바겐 ID.4 역시 상온 405km에서 저온 288km로 71.1%의 효율을 보였고 쉐보레 볼트EV는 상온 414km에서 저온 273km로 효율이 65.9%에 불과합니다.
 
10~20km가 아니라 100km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겨울철 히터를 켜면 주행거리가 확 줄어드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주는 것이 전기차 프리미엄급 모델의 가장 중요한 숙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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