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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글로벌 '광폭 경영' 나선 이재용

2022-12-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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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해외 광폭 행보를 이어가며 경기 침체 속 글로벌 네트워크를 단단히 다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했습니다. 23일 열리는 베트남 R&D(연구개발)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함입니다. 22일은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이기도 합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나 투자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용 회장이 2020년 베트남 공장을 찾은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20년 3월부터 하노이 떠이호 신도시 부근에 2억2000만달러를 투자해 R&D센터를 조성해왔습니다. 이 회장이 핵심 해외 생산기지인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은 2020년 10월 이후 2년 여 만입니다.
 
이 회장의 출장은 이달 초 중동에 이어 회장 취임 후 두 번째입니다. 이 회장은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찾으며 중동 국가들과 교류 확대에 나선 바 있습니다.
 
바라카 원전은 삼성물산을 포함한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진행하는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공사로 지난 2012년 건설을 시작해 10년 넘게 진행 중인 초장기 프로젝트입니다.
 
또 지난 17일에는 인천 영종도 소재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회동했습니다. 이 회장과 BMW 경영진은 BMW 최신 전기차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해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연말 재판 휴정 기간을 이용해 글로벌 경영 보폭을 한층 높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내년 1월 첫 재판(13일)까지 20여 일의 기간이 있는 만큼 추가로 해외 사업장 방문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이 회장은 1월 16~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현지에서 투자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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