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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부동산 시장 침체 국면…옥석 가리기 신중해야

2022-12-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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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부동산 매매시장뿐 아니라 청약시장에도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말이 될수록 서울지역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연이어 청약에 나서고 있지만 성적표는 좋다고 볼 수 없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올림픽파크 포레온' 청약 성적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입니다.
 
'주방뷰'로 부각된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높은 분양가로 인해 금융부담이 커지며 일부 타입은 1순위 마감에 실패했습니다.
 
시장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수요자들도 옥석 가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알짜 단지를 선별에 청약 통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달 대전 유성구에서 분양한 '갑천2트리풀시티엘리프'는 1순위 청약 당시 4만7055개의 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이 99.27대 1을 기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산 부산진구에서 지난 10월 분양한 '양정 자이더샵SK뷰'도 1순위 청약에 3만1793명이 지원해 58.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청약 통장 접수가 많이 된 단지들의 공통점은 '우수한 입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수요자들이 투자보다는 실거주 목적으로 청약에 나서다보니 입지를 우선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까지 서울뿐 아니라 주요 지역에서 분양을 준비하는 단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높은 분양가로 책정된 단지도 있지만 좋은 입지에 합리적인 가격에 나오는 단지들도 있습니다. 어느때보다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진 상황으로 수요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할 시기입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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