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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XR의 시대가 온다

2022-12-13 16:47

조회수 : 1,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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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을 필두로 구글, MS(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비롯해 삼성전자(005930)까지 관련 기기 출시를 준비하면서 XR 시장 주도권 경쟁이 시작될 조짐입니다. XR이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등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VR과 AR의 기능을 합친 MR(혼합현실)에서 한발 더 진보한 기술을 뜻합니다.
 
메타의 오큘러스 퀘스트2 시연 모습. (사진=메타)
 
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에 따르면 XR 시장은 2020년 258억4000만달러(약 33조6000억원)에서 2026년 3978억1000만 달러(약 518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57.9%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먼저 애플은 내년 XR 헤드셋을 공개하고 이르면 2분기부터 양산해 공급할 계획입니다. 애플의 XR 헤드셋은 듀얼 4K 디스플레이에 12개가 넘는 센서와 소형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상호작용 방식은 외부 카메라를 통한 손 제스처로 구현됩니다. 또 사용자 인증을 위해 홍채 인식 기능까지 담길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당초 업계에서는 올해 6월 연례 개발자 행사인 WWDC에서 제품이 공개될 것이란 기대도 나왔으나 내년으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습니다. 새 가상현실 기기는 메타(구 페이스북)의 퀘스트 시리즈에 비견될 만한 프리미엄급 기기 사양을 갖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계열사, 1차 협력사들과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XR 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3월 'MWC 2022'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기기가 요즘 화두인데 삼성전자도 잘 준비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LG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LG전자는 이번 조직 개편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XR연구실을 신설했습니다. LG전자는 XR연구실을 통해 첨단 기술을 확보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XR연구실장은 모바일기술개발실장인 이석수 상무가 겸임합니다.
 
급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인 만큼 글로벌 IT업체들이 미래 먹거리로 XR을 점찍고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서면서 향후 해당 기기의 보편화 시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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