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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데…여야, 감액 규모·법인세 인하 놓고 진통

여 "의견 전혀 못 좁혀" 야 "쟁점 해소 안 돼"

2022-12-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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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여야정이 모여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관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여야가 윤석열정부 첫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내년도 예산안 관련해 협상을 이어갔으나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예산안 관련 회동을 이어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의견을 전혀 못 좁혔다. 정부여당이 제시한 법인세 인하 관련해 민주당이 요지부동이고, 의장께서 의장 중재안이라도 수용이 안 되겠느냐고 했지만 거부했다"며 "의장께서는 예산안 처리가 최우선이라며 양당이 더 노력해 이제는 결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오후에 다시 만나 의견을 좁히지 못하면 어떤 결단을 할지 오후에 논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예산 감액 규모 관련해 "법인세 인하는 이뤄져야 하고 아직 감액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아직 안건이 없어서 오늘 본회의가 열릴 수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전히 쟁점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오늘은 정기국회인 만큼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말했다"며 "아마 물리적 시한이 오늘 오후 2시경이 될 것이다. 의장께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합의 안 되면 우리는 우선 예산안 수정안 만들어 놓은 게 있으니까 (처리하겠다고)의장께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는 "앞서 의장께서 8일과 9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공언한 만큼 오늘은 우선 예산안 처리를 위해 노력하지만, 끝내 합의가 안 돼서 처리가 안 되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라도 꼭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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