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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노년기 행복한 삶을 위해 여가에도 경력 필요”

한국노년학회 후기학술대회

2022-12-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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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생애 초기부터 여가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노년학회가 지난 2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한 후기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윤소영 박사(한국문화관광연구원)는 여가경력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박사는 "생애 과정 동안 여가경력을 축적함으로써 노년기 행복한 삶과 노후에 대한 목표를 만들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 사회에서 노인들을 일반적으로 가리키는 '어르신'이라는 단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기획 세션 강연자로 나온 권순석 문화컨설팅 '바라' 대표는 “어르신이란 단어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역할을 하려는 노년층의 욕구를 무의식적으로 차단하는 부정적인 의미가 있다”면서 “스스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동등한 시민으로 자신의 경험을 다른 세대에게 공유하는 존엄한 개인이라는 의미에서 ‘선배시민’이라는 용어 사용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활기찬 노후의 지름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노년과 지역의 관계문화 플랫폼으로서 노인복지관의 역할을 현장 사례와 함께 공유하는 기회가 제공됐다. 노년기 가족, 인지기능, 건강, 돌봄서비스를 포괄하는 자유주제 논문 발표 세션과 포스터 세션도 주목을 받았다.
 
모든 세션 종료 후 열린 한국노년학회 총회에서는 논문 <누가 ‘언제’ 더 괴로운가? : 배우자 사별로 인한 우울증상 성차의 장기간 종단연구> 저자인 유찬기(서울대 박사과정) 저자가 지산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지산우수논문상은 <한국노년학>에 한 해 동안 출간된 논문 중 가장 뛰어난 논문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이금룡 한국노년학회 학회장은 이번 후기학술대회가 “노년기 사회참여와 여가문화 활동의 현황과 전망, 그리고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학계와 현장 전문가들이 함께 경험과 의견을 나눈 뜻깊은 장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문화원연합회가 공동주최하고 케이스탯리서치와 ㈜이투데이피엔씨가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이 학회장의 개회사와 함께 김태웅 한국문화원연합회 회장이 축사를 맡았다.
 
이금룡 한국노년학회장이 지난 2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한 후기학술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노인학회)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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