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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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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원전시장 두드리는 한국

2022-11-28 17:27

조회수 :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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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국가는 많이 없습니다. 
 
거대한 설비를 짓는 산업인 만큼 기술력은 물론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이유로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그리고 한국 정도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기술력에서는 미국에 밀리고 가성비에서는 중국이나 러시아에 밀리는 애매한 위치였기 때문이죠.
 
다만 최근 들어 세계 정세가 변하면서 상황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바뀐 세계 정세를 잠깐 설명하자면, 우선 러시아의 경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치르느라 수출할 정신이 없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러시아를 제쳤고요.
 
중국은 미국의 견제로 경쟁 구도에서 나가떨어진 상황입니다. 원전이 필요한 미국 우방국들이 눈치를 보느라 중국은 아예 배제해버리면서 경쟁자가 한명 더 줄어드는 효과가 생긴 겁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프랑스와만 경쟁하게 됐으니 5대1에서 3대1로 경쟁률은 대폭 줄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원전 수출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을 상대로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요.
 
최근 폴란드 정부가 발주한 원전 사업에서도 미국에 고배를 마시는 아픔을 맛봐야 했습니다.
 
그래도 성과는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폴란드 민간 기업과 현지에 원전을 건설하기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는데요. LOI는 계약이 최종적으로 이뤄지기 전 협약의 대략적인 사항을 문서화한 것을 말합니다. 
 
현재는 원전이 지어질 부지인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 부지조사를 단계입니다.
 
폴란드 외에도 러·우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진 동유럽 국가들이 특히 원전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인데요.
 
우리나라는 최종 사업자 선정까지 1년여가 남은 체코 원전 사업을 공략 중입니다. 또 루마니아 등 원전 신흥국을 중심으로 열리고 있는 원전 기자재 프로젝트도 점검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성과가 있는 건 아닙니다. 폴란드 민간 사업도 아직 검토 단계에 불과해 최종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때까지는 수주 여부를 확신할 순 없습니다.
 
새 정부는 원전 10기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는데요. 이 목표를 얼마나 달성할 수 있을지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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