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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내년 우리나라 경제는 괜찮을까요

2022-11-22 17:07

조회수 :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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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적표는 좋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많아 무역수지는 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각국이 통화 긴축 정책을 펴면서 금리가 올라 소비는 위축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공급망 불안으로 각종 에너지 원자재 가격은 오르면서 기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줄줄이 내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년에는 살림살이가 좀 나아질까요? 장밋빛 전망이 나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2.0%로 예상했습니다. 앞선 7월(2.1%)에 종전(2.9%)보다 0.8%포인트(p) 낮춘 데 이어 0.1%p 추가로 내려잡은 겁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10일 내놓은 '2022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전망했습니다. 
 
앞선 5월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제시했던 2.3%에서 0.5%p 더 낮춰잡은 건데요. 내년을 경기를 둔화 국면으로 진단했기 때문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2023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에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8월 현재 2.1%이지만, 전망치를 1%대로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23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상반기 1.6%, 하반기 2.1%로 연간 1.9%에 머물 전망이라고 봤습니다.
 
13대 주력산업 수출은 올해(7.7%)보다 4% 감소한 5179억 달러로 전망됐고요. 내년 무역수지는 올해에 이어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규모는 상당 폭 줄어든 연간 266억달러로 예상했습니다.
 
이처럼 대부분 기관과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인한 한국 경제 둔화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상황입니다.
 
전망치가 수정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갑을 마음껏 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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