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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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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뇌관 된 미분양,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분양 증가시 PF 동반부실 초래…건설사·시공사 빨간불

2022-10-28 17:51

조회수 : 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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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집값 약세 전환으로 국내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미분양도 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미분양 가구는 모두 7813가구로 전월(5012가구)보다 55.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2019년 11월(8315가구) 이래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미분양 물량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올해 1월(1325가구)부터 9개월째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청약불패' 신화가 빠르게 깨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동산 시장의 미분양 그림자가 더욱 짙어진 셈입니다.
(표=뉴스토마토)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미분양 주택은 8월 기준 총 3만2722채로 작년 말(1만7710채)에 견줘 85.8% 증가했습니다. 미분양은 말그대로 분양되지 않은 아파트를 말합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분양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분양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면서 시행사와 건설사의 자금난도 심화된다는 점입니다. 금리 상승으로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주택 익스포져(위험노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부동산 PF 대출이 부실화할 경우 국내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연쇄 부실 우려도 존재합니다.
 
부동산 PF대출 부실은 대출 취급 금융기관들의 직접적인 재무건전성 악화뿐만 아니라, P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증권과 채무보증 등 파생금융상품들의 동반 부실이 초래돼 자본시장 전반에 작지 않은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어섭니다.
 
특히 이미 한계상황에 도달해 있는 가계부채 문제를 고려하면, 부동산 가격 하락과 그에 따른 가계부실 문제로 전이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평가입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7일 중도금 대출 보증 확대, 15억 초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허용 등을 골자로 한 주택 거래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의 이번 정책이 경색된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도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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