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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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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주식으로 10억 벌어 사표 쓰기)현대미포→현대중공업 교체…돌맹이보다 바위가 굴러야

경기침체 걱정되지만 달러인버스ETF 신규 매수

2022-09-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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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모처럼 얼굴이 바뀌었다. 바뀌긴 했는데 그대로인 것 같은 느낌도 든다. 
 
현대미포조선을 매도하고 현대중공업을 매수했다. 조선주 섹터에서 종목을 교체한 것이다. 혹시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기자가 진행하는 코너 <세모재통>을 본 독자라면 종목 교체의 이유를 짐작할 것 같다. 
 
현대미포조선은 국내 대형 조선 3사와는 다르게 중형선박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컨테이너 운임이 치솟고 그로 인해 대형 컨테이너선박 발주가 늘어도 현대미포조선이 일감을 따낼 일은 많지 않다. 올해 본격화되며 국내 조선업계를 살린 LNG 운반선 발주 역시 대형 3사의 일이다.
 
현대미포조선은 MR탱커 같은 중형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이나 LPG 운반선 등을 주로 만든다. 대신 덩치가 작다 보니 업황에 따라 주가도 큰 폭으로 또 속도감 있게 움직이는 편이다. 
 
처음에 이 종목을 택했던 이유도 그래서였다. 또 다른 한편으론 재무 이슈와 거버넌스 이슈에 직간접적으로 얽혀있던 3사를 피해 순수하게 조선업황 턴어라운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해 투자하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예상이 맞았는지 운이 좋았는지 남들보다 주가가 크게 움직여 주었다.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의 영향으로 하반기 MR선 운임이 뛰기 시작한 것도 주가를 밀어올린 요인이다. 
 
하지만 이제는 길게 내다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한 달 전 <세모재통>에 출연해 “지금까지는 현대미포조선이 좋았지만 앞으로는 이익 증가하는 규모 면에서 대형사가 나을 것”이라고 말한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위원의 전망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다. 돌맹이보다는 바위가 구르는 게 힘이 셀 것이다. 
 
그래서 지금이 갈아탈 적기라고 결론 내렸다. 현대미포조선의 움직임이 여전히 대형 3사보다 좋고 또 최근에 긍정적인 보고서도 나와서 ‘그냥 놔둘까’ 고민도 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제 몫을 다했다고 결론내렸다. 
 
두 번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다시 들였다. 매도하고 금세 후회했다. 방산이 단기 테마가 아니라는 생각에 이렇게 단기 차익을 내고 마는 것은 잘못됐다는 후회가 커져 결국 재매수했다. 매도한 가격보다 조금 높게 20주를 사고 지켜보면서 추가로 매수할 생각이었는데 계속 올라 20주만 들고 있게 됐다. 
 
‘K-방산’의 인기가 높아질 거라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빠르게, 크게 올 줄은 몰랐다. 많은 해외 관계자들이 국군의 무기 시연회에 몰렸다는 뉴스를 보고 알았다. K2 전차, K9 자주포 등에 관심이 많은 나라가 일부 동유럽 국가만 있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남의 불행이 우리 제품의 홍보기회가 된 것 같아 개운하지 않지만, 분명 우리 방산기업들에게는 좋은 일이다. 부디 그 나라들이 우리 무기를 잔뜩 구매하되 쓸 일이 없으면 좋겠다. 
 
힘 잃은 반도체의 쇠락이 계좌 수익률을 크게 까먹고 있다. 그렇다고 삼성전자 망할까 걱정하는 것은 아니다. 경기를 타는 업종이므로 조선업처럼 기다리면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다만 삼성전자가 실전투자에 합당한 종목인지는 다시 생각해야겠다. 반도체 대장주이긴 하나 언젠가 돌아서는 날이 왔을 때 가볍게 뛸 수 있는 종목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대체할 종목을 고민 중인데 두세 후보를 놓고 아직 결정하지는 못했다.
 
KODEX 달러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한 이유는 한 달 전에 쓴 ‘달러 너무 올랐다…환율하락에 베팅해볼까’라는 기사로 갈음한다. 오늘 함께 출고된 기사도 참고하길 바란다. 
 
한국 경제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1400원 환율이 정상은 아닌 것 같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졌고 미국과의 금리차이가 커졌다는 확실한 이유가 있으나 과하다. 지금보다 더 오를 수는 있겠지만 언젠가 되돌아올 날을 기다려보려 한다. 우리 경제가 멀쩡하게 돌아간다면 1000원에서 1200원 사이에 있을 거라 보고 최소한 1300원 밑으로 내려갈 때까지는 기다릴 생각이다. 단순하지만 확실한 투자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실전투자 시리즈 기사가 최종 완결되기 전에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현대건설과 태광, 화인베스틸 주가도 지난달보다 많이 하락했다. 주가가 하락하면 내 판단이 맞았는지 확신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매도할 만한 특별한 이유도 없다. 모를 땐 아무것도 안하는 게 정답이다. 
 
맨아래 트랜스오션을 매수한 건 순전히 주문 실수다. 잠들기 전에 MTS를 보다가 해외주식 계좌가 아닌 이 계좌로 주문을 넣었다. 곧 매도할 것이다. 무시하면 된다. 
 
경기침체의 그늘이 다가오고 있다. 금리, 환율 동향이나 글로벌 경제의 키를 쥔 미국 연준의 스탠스를 보면 피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점점 커진다. 하지만 나의 투자는 소심할지언정 파도를 뚫고 가는 스타일이라 주식비중을 어느 정도 조정하면서 대응할 생각이다. 혹시나 어느 한 명의 독자라도 이 기사를 그대로 따라 할까 걱정이다. 투자는 각자의 성향과 자산규모, 처한 상황에 맞게 맞춤형으로 하는 것이다. 부디 각자의 방식대로 난관을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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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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