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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녹조는 왜 생길까

2022-09-06 17:25

조회수 :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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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는 남조류가 대량으로 증식하면서 수면에 쌓여 물의 색깔을 짙은 녹색으로 보이게 하는 현상입니다. 조류는 수중 생태계에서 1차 먹이가 되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하지만 과하게 성장하면 문제가 됩니다.
 
녹조의 원인은 부영양화입니다. 하천과 호수 등 물 속에 인이나 질소 등 영양분이 많아지는 것을 부영양화라고 합니다. 
 
녹조의 원인인 남조류는 인과 질소성분을 주요 영양원으로 해서 증식합니다. 즉, 부영양화가 남조류의 증식을 돕고 녹조의 원인이 되는 셈입니다. 그 외에도 수온이나 일조량 등도 녹조 발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낙동강이 매년 여름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가뭄으로 유량이 적어지고 폭염때문에 물의 온도가 올라가면 녹조가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 됐습니다. 녹조는 낙동강을 넘어 다대포 해수욕장까지 덮쳤습니다.
 
환경단체 등에서는 이러한 녹조의 원인이 4대강 사업에 있다며 보를 철거하고 수문을 상시 개방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남조류가 흘러가지 않고 고인 물에서 정체하면 빠르게 증식한다는 주장입니다.
 
녹조는 독성물질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환경운동연합이 이승준 부경대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조사했더니 낙동강을 원수로 하는 수돗물 샘플에서 독성물질인 카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낙동강 물을 끌어다 재배한 쌀과 채소 등 농산물에서도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환경부는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어 검사 결과를 두고 논란이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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