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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북한, 발열 환자 모두 완치 주장 '코로나 종식' 선언은 아직

사망자 74명을 제외, 99.998% 완치 주장

2022-08-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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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전승절 69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2022.7.28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를 모두 완치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장악된 유열자(발열환자)는 없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코로나19 관련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후 지난 7월 29일 처음으로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3일 치료 중이던 발열 환자 5명이 완치됐다는 소식을 덧붙이며 사실상 '코로나 제로'에 도달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부터 북한의 누적 발열자는 477만2813명으로 유지 중이다. 이중 누적 사망자 74명을 제외하고 99.998%인 477만2739명이 완치됐다는 게 북한 측 주장이다. 
 
이에 통신은 "현 방역 상황을 보다 공고히 하고 새로운 전염병들의 발생을 철저히 막기 위한 활동들이 전국적 범위에서 보다 적극화되는 속에 전반적인 방역사업에 대한 강한 장악력과 지휘·통제력이 일관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북한은 코로나19 종식 선언은 하지 않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사망자 수가 74명(치명률 0.002%)에 불과하다는 점을 근거로 북한의 발표가 신뢰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신영전 한양대 의과대학 교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리뷰' 기고문을 통해 "북한이 코로나19 의심 사망자 수를 74명으로 발표한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다"며 "실제 사망자 수는 5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역시“북한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실태를 실제보다  확대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고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 위해서는 북한의 공식 발표와 국정원의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 내용, 북한의 보건의료실태에 대한 종합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할 가능성에 대해 "북한의 향후 정책을 예측하지 않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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