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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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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②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30% 턱걸이'

긍정평가 30.4% 대 부정평가 67.2%…극단적 부정평가만 59.9%

2022-07-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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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를 간신히 넘겼다. 긍정평가가 30.4%에 그치면서 30% 선마저 위협받게 됐다. 부정평가는 67.2%로, 70%를 눈앞에 뒀다. 특히 극단적 부정평가만 59.9%로 60%에 달했다. 흐름도 좋지 않다. 지난주에 비해 부정평가는 2.5%포인트 상승했고, 긍정평가는 2.2%포인트 줄어들며, 부정평가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2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7.2%가 부정평가('잘못하고 있다' 59.9%, '다소 잘못하고 있다' 7.3%)를, 30.4%는 긍정평가('잘하고 있다' 20.3%, '다소 잘하고 있다' 10.1%)를 내렸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2.4%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 응답이 긍정평가 응답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 응답이 55.5%로, 절반을 넘었다. 특히 긍정평가 응답이 20대에서 40대까지는 20%대에 머물렀고, 50대에서도 30.6%로, 30%를 간신히 넘겼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 수치는 하락하고, 부정평가 수치가 상승했다. 2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28.3%에서 25.4%로, 2.9%포인트 줄었고, 부정평가는 67.9%에서 71.4%로 3.5%포인트 올랐다. 3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24.9%에서 22.1%로 2.8%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73.3%에서 76.7%로 3.4%포인트 상승했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47.9%에서 41.8%로 6.1%포인트 줄었고, 부정평가는 47.8%에서 55.5%로 7.7%포인트 오르며 50%를 상회했다. 40대의 경우 긍정평가가 20.5%에서 23.2%로 2.7%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79.1%에서 73.8%로 5.3%포인트 하락했다. 5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30.0%에서 30.6%로 0.6% 올랐고, 부정평가는 68.1%로, 지난주와 이번주 조사결과 수치가 같게 나왔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정평가 수치가 60%대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인천과 대전·충청·세종, 강원·제주에서는 긍정평가 응답이 20%대에 불과했다. 특히 광주·전라에서는 긍정평가 수치가 10%대 초반을 기록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 47.4% 대 부정평가 49.2%로, 긍정·부정평가 응답이 팽팽했고, 또다른 보수진영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평가 35.3% 대 부정평가 64.1%로, 부정평가 수치가 60%대로 나왔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서울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평가 하락, 부정평가 상승 추세가 이어졌다. 경기·인천에서는 긍정평가가 30.7%에서 29.2%로 1.5%포인트 줄었고, 부정평가는 68.1%에서 69.0%로 0.9%포인트 올랐다. 대전·충정·세종의 경우 긍정평가가 36.5%에서 22.8%로 13.7%포인트 급락했다. 부정평가는 57.8%에서 72.8%로 15.0%포인트 급등했다. 강원·제주에서도 긍정평가는 34.0%에서 27.0%로 7.0%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3.8%에서 73.0%로 9.2%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는 긍정평가가 13.4%에서 11.4%로 2.0%포인트 내려갔고, 부정평가는 82.1%에서 83.6%로 1.5%포인트 올라갔다. 반면 서울의 경우 긍정평가는 28.5%에서 34.5%로 6.0%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69.4%에서 63.3%로 6.1%포인트 낮아졌다.
 
보수 진영의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지난주와 비교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 추이가 다소 달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평가가 42.3%에서 35.3%로 7.0%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4.4%에서 64.1%로 9.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45.9%에서 47.4%로 1.5%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51.4%에서 49.2%로 2.2%포인트 줄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인 중도층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 응답이 69.4%로 70%에 달했다. 긍정평가 수치도 26.6%로 30%선이 무너졌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31.6%에서 26.6%로 5.0%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2.9%에서 69.4%로 6.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보수층에서 긍정평가는 60.9%에서 56.4%로 4.5%포인트 빠지며 지난주에 이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부정평가 수치도 37.4%에서 41.8%로 4.4%포인트 올랐다.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8.3%에서 10.4%로 2.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90.4%에서 88.3%로 2.1%포인트 하락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지난주와 비교해 긍정평가 수치가 다소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긍정평가는 76.8%에서 79.9%로 3.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9.4%에서 17.5%로 1.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3.2%에서 2.9%로 0.3%포인트 내려갔고, 부정평가는 95.9%에서 96.4%로 0.5%포인트 올라갔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22명이며, 응답률은 4.8%다.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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