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부터 코로나19 4차 백신접종 대상자가 50대 이상·18세 이상 기저질환자와 장애인·노숙인시설 입소·종사자까지 확대됐습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그 대응 방안으로 접종 확대가 이뤄진 겁니다.
그런데 앞서 해왔던 1~3차 접종과, 기존 60대 이상 대상 4차 접종률은 그다지 높지 않거나, 오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에 걸리는 '돌파 감염'이 늘면서 백신 효과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입니다.
재유행을 이끌고 있는 BA.5 변이 바이러스의 중증·치명률도 높지 않다고 하는데, 4차 접종을 맞을 필요가 있는 것일까요.
방역당국의 분석 결과에서 3차 접종군 대비 4차 접종군의 감염 예방효과는 20.3%, 중증화 예방효과는 50.6%, 사망 예방효과는 53.3%로 나타났습니다. 예방 효과는 3차 접종에 비해 크지 않지만, 중증과 사망을 막는 데는 기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소 낮아 보이지만,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에 대한 중증과 사망 예방 효과가 여전히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중증·사망 예방에 효과가 있다면 접종을 적극 권고해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립니다.
다만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남아있어 접종을 선뜻 선택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여전합니다. 접종은 국민의 선택인 만큼, 건강 상황과 감염 우려를 고려해 결정하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