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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

김어준 "김건희 나토 민간인 동행? 공사 구분 못 하나" 일갈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배우자 신 모씨, 나토 기간 김건희 업무 도와

2022-07-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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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에 민간인 신분인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배우자 신모 씨를 대동해 논란이 된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 씨가 "공사 구분을 못 하는 것 같다"며 비판했다.
 
김씨는 6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비서관 배우자는 대통령실 직원도 아니고 공무원도 아닌 민간인이다"라며 "대통령과 관련된 동승원들은 1급 비밀이라 비밀취급 인가를 받아야 한다. 그가 민간인으로 이걸 받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안 그랬으면 큰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국정 수행 과정에서 꼭 공직자만 수행하라는 법은 없다"며 "필요하면 일부 민간인도 데려갈 수 있다고 본다"며 "출장에 필수적인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했지만, 수행원 신분인데다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은 만큼 특혜나 이해출동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무보수라고 하는데 공군 1호기의 탑승 비용이나 호텔 숙박 비용 등을 자비로 냈다는 건지, 그 외 체류하는 동안 식대 등 비용을 자비로 냈다는 건가"라며 "그렇지 않다면 대통령실 경비를 민간인에게 어떤 근거로 줄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이)부인과 관련해 공사(公私) 구분을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 일도 같은 속성의 일이라고 본다"며 "이건 봉화에 같이 동행했다 수준이 아니다. 앞으로도 일이 이런식으로 계속 진행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신씨는 나토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실 경호팀, 의전팀 등으로 구성된 사전 답사단과 함께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순방 기간 동안 김 여사의 업무를 도왔다고 알려졌다.
 
이후 신씨는 나토 행사를 마친 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지난 1일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귀국했다. 신씨는 검사 출신이자 윤 대통령 측근인 이 비서관의 배우자이자 유명 한방의료재단 이사장의 차녀로, 대선 당시 김 여사 관련 일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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