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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문재인 지키기? 선거용…누가 와서 지켜줍니까"

JTBC, 유튜브 통해 문 대통령 대담 일부 공개

2022-04-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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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순회특파원의 대담 예고편. (사진=JTBC 유튜브 캡처)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여권에서 형성된 '문재인 지키기' 흐름에 대해 "선거용"이라고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JT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손석희 순회특파원과의 대담 예고에서 여권 일각에서 '대통령을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선거용이죠 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특파원이 '별로 신경 안 쓰신다는 말씀이시죠'라고 묻자, 문 대통령은 "네, 뭐 누가 와서 지켜줍니까"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패배한 요인을 묻자 문 대통령은 "허"하며 긴 숨을 내쉬기도 했다. 이후 답변은 예고편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물러나는 정권과 새로 취임하는 정권은 알게 모르게 갈등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손 특파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그걸 왜 갈등이라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되물었다. 이에 손 특파원이 '공개적으로 상대방을 비판하면 갈등으로 비치는 건 당연하지 않느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그냥 정상적인 (소통 과정)"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불리는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에 대해서는 "국회 논의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그 다음에 절차들에서 크게 무리 없이 될 것인지 여부도 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만일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한국도 핵을 가져야 된다는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손 특파원의 질문에는 "어처구니없는 주장, 기본이 안 된 주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손 특파원이 "점점 발언 강도가 세지는 것 같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그 주장에 대해선 정말로 좀 나무랄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청와대 본관과 여민관 집무실, 상춘재 등에서 손 특파원과 일대일 방식의 대담을 진행했다. 이번 대담은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오후 8시50분부터 80분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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