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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무더위 예고…가전업계, 에어컨 판촉 경쟁 돌입

매년 기온 상승 시점 따라 판매 성수기도 앞당겨져

2022-04-12 17:19

조회수 : 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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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올해 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면서 가전업계가 때 이른 여름 특수 준비에 팔을 걷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수요를 고려해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매년 기온이 상승하는 시점이 빨라지면서 에어컨 시장에서 점차 판매 성수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은 1973년 이후 역대 3번째인 7.7도를 기록했다. 3월의 높은 기온은 최근 5년 새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국 관측 이래 3월 전국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8.7도를 기록했던 지난해였다. 2위도 7.9도를 기록한 2018년이었다. 
 
4월 이후에도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상청의 '2022년 여름 기후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의 평균기온은 평년(23.4도~24.0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대치본점에서 '무풍 에어디자인 페스티벌'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를 비롯해 위니아, 오텍캐리어(캐리어에어컨) 등 가전업체들은 잇따라 신형 에어컨을 내놓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4월 한 달간 무풍에어컨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무풍 에어디자인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2022년형 무풍에어컨을 구매하면 행사 모델에 따라 최대 40만원 상당의 캐시백 또는 포인트가 제공되고, 2022년형 '무풍에어컨 갤러리' 구매 시 로봇 청소기 '제트봇' 또는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이 함께 증정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비스포크 무풍 에어컨 갤러리를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출시하고, 탄소배출을 저감해 주는 친환경 냉매 'R32'를 국내 가정용 에어컨에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냉방과 청정 기능 이외에 환절기 실내 온도 관리를 위한 기능까지 추가한 제품도 곧 출시한다.
 
LG전자도 오는 15일 대용량 제습, AI 건조 등 위생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한 2022년형 이동식 에어컨을 출시하고 고객몰이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달까지 LG베스트샵 등 전국의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휘센 에어컨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80만원 캐시백, 모바일 상품권 5만원권 증정 등 혜택을 주는 'LG 휘센 미리 구매 대축제'도 진행했다. 
 
LG전자의 2022년형 이동식 에어컨. (사진=LG전자)
 
위니아도 지난 6일 '바이브, 캔버스' 벽걸이 라인 2종을 비롯해 2022년형 에어컨을 선보이고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오텍캐리어도 지난 2월 냉방은 물론 에어솔루션, 헬스케어, 가습 기능을 추가해 사계절 내내 실내 공기를 관리할 수 있는 '2022 맞춤형 18단 에어컨'을 출시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에어컨 신제품 라인업은 연초에 꾸려지는데, 시장 상황을 보면서 순차적으로 출시하게 된다"며 "올해 그 시점이 더 앞당겨진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군도 창문형, 이동형 등 고객의 니즈에 맞게 다양화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부터는 창문형 에어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이전에 스탠드나 벽걸이 제품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던 것에 비교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지난 2019년 4만대였던 창문형 에어컨 시장 규모는 2020년 14만대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3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창문형 에어컨의 신제품 '윈도우 핏'을 앞세워 20년 만에 시장에 재진출한 이후 LG전자도 올해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는 1968년 국내 최초의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해 이 제품의 이른바 '원조 회사'다. LG전자가 신제품을 내놓으면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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