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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율

'오르락 내리락' 비트코인…희소성·규제 조치 변수

2022-04-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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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내림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5600만원대를 횡보하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4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4시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49% 하락한 5606만원대입니다. 그러나 이날 오전에는 비트코인 발행량 희소성 이슈가 불거지며 소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채굴업체 SBI크립토는 지난 1일 밤 1900만번째 비트코인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비트코인 전체 발행량의 90% 이상이 채굴되면서 발행 가능한 비트코인은 200만개 아래로 줄었습니다. 업계에선 나머지 200만개의 비트코인을 발행하는데는 118년이 걸려, 오는 2140년에 마지막 비트코인 발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규제 조치 여부도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입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1월24일 미 연준의 금리 인상과 긴축 우려 등으로 3만4000달러대까지 무너졌으나 지난달 우크라이나 사태로, 달러 결제가 막힌 러시아가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군자금, 지급수단으로 암호화폐가 활용되면서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2월26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을 기부받을 수 있는 온라인 주소를 알리고 2억 달러를 목표로 가상화폐 기부를 호소한 바 있습니다.
 
반면 이달 초 유럽연합(EU) 의회는 암호화폐 익명 결제를 막고, 모든 거래 정보를 확인하는 조항을 통과시키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소폭 하락시키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규제 조치와 희소성 여부 등에 따라 민감하게 등락폭을 보이는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도권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는 최근 언체인드 팟캐스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것"이라며 "단기 변동성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1월 말 이후 비트코인 10억 달러 이상을 매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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