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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기업 애로 558건…대금 결제 '절반'

무협 긴급 대책반, 한 달간 436개사로부터 접수

2022-03-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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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약 한 달간 한국무역협회에 접수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이 550건을 넘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대금 결제에 대한 사안인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협회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대책반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유선과 온라인을 통해 436개사로부터 총 558건의 애로를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애로사항을 유형별로 보면 대금 결제가 300건(53.7%), 물류가 188건(33.7%), 정보 부족이 47건(8.4%)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긴급대책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로 산업용 페트 제품을 수출하는 물류업체 A사는 운송 중인 5개 컨테이너 물량이 전쟁 발발로 인해 터키에 강제 하역됐다. 이 때문에 선사는 재선적(Ship Back)을 포함해 왕복 비용을 화주에게 청구 중이며, 지체료와 체선료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수출대금 미수금, 물류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자금 융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인근 제3국에 제품 판매를 시도하고 있으나,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고 바이어 발굴이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알루미늄 소재 생산업체 B사는 전쟁 발발 전 개설된 신용장(L/C)을 통해 부산항으로 수입 물품이 도착했지만,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가 확대되면서 L/C를 개설한 은행에서 화물 선취보증서(L/G) 승인을 거부해 수입통관을 하지 못하고 있다.
 
B사는 수입통관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어 전쟁 전 이뤄진 거래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도록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대책반은 이러한 애로사항에 대해 △정보 제공(KITA ALERT, 국가별 물류 정보) △유관기관 연결(전략물자관리원, 금융감독원, 무역보험공사 등) △온라인 공동설명회 △대정부 건의(3건) △피해 기업 대체 거래선 발굴 지원(화상 상담) △무역진흥자금 융자 패스트 트랙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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