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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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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차업계, 주행거리 늘린 전기차로 소비자 공략

소비자 니즈·경쟁력 강화 판매 전략

2022-03-15 15:59

조회수 : 4,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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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완성차 업계가 새로운 전기차 모델 대신 주행거리를 늘려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주행거리를 소비자 니즈에 맞게 늘리는 한편, 타사와의 경쟁력을 맞추겠다는 판매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배터리 용량을 늘린 신형 아이오닉5의 하반기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아이오닉5는 기존 주행거리 429km에서 새롭게 공개가 예정될 모델은 482km로 거리를 50km 이상 늘려 판매할 계획이다.
 
새로운 배터리팩을 탑재한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 공식 인증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배터리 증가 폭을 감안하면 현행 롱레인지 모델의 최대 주행거리가능 거리인 45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아이오닉5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기아 EV6 1회 충전으로 최대 475km를 달릴 수 있는 것에 비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북미 수출형은 이미 482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아 국내 고객 역차별 논란도 일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기아 니로EV도 올해 주행거리가 개선돼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니로는 경쟁 차량인 코나와 다르게 화재가 1건도 없어 상대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 때문에 지금 인기 모델에 배터리를 개선해 출시할 계획이다.
 
니로 EV는 기존 최대 주행거리 385km지만, 새로 출시 예정인 모델은 463km를 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스웨덴 등 유럽에서는 463km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쉐보레의 볼트EV는 주행거리를 개선해 국내에 다시 출시했다. 기존 주행거리 383km에서 414km로 늘렸다. 그러면서 차값은 700만원가량 낮추면서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전기차 구매에 있어 1번 완전 충전으로 최대한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400~500km대의 주행거리를 맞춰 타사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배터리를 개선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타사 대비에서 경쟁력이 가장 떨어졌던 주행거리를 늘려주는 포인트와 전기차 가격은 큰 영향을 주지 않게끔 만들어주는 이런 전략이 최근에 어떤 전기차 제작사들의 하나의 그림이다"라고 말했다.
 
차량별 주행거리. (그래픽=뉴스토마토)
 
쌍용차도 최근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했지만, 주행거리가 짧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키운 버전을 준비 중이다.
 
현재 시판 중인 코란도 이모션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07km다. 다른 업체의 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짧은데,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에디슨EV가 주행 거리를 약 2배 개선 시킨 버전을 준비 중이다.
 
테슬라는 2012년 한번 충전으로 426km 주행 가능한 모델 S출시 이후 8년만에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2% 향상 시켜 650km까지 주행이 가능해졌다. 이어 '4680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해 750km로 대폭 늘린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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