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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TV시장 판도는 OTT에 달렸다

2022-02-23 16:15

조회수 : 2,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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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TV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시장 판도가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일방 송출되던 방송사 중심 독점적 구조에서 넷플릭스, 디즈니+등 OTT 채널 확대로 TV 시스템 자체가 인터넷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TV제조사들도 기존에는 화질 확보에 기술력을 투입했다면 최근에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세계에 출하되는 TV 가운데 스마트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9년 79.4%에서 지난해 88.6%까지 늘어났습니다. 코로나 19여파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과 더불어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인터넷만으로 기존 TV 채널 시청이 가능하면서 다양한 앱 구성이 용이한 스마트 TV 제품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LG 올레드 TV 시청자들이 TV에 탑재된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라이브나우(LIVENOW)로 유명 가수의 콘서트를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
 
TV 제조사들도 이같은 소비자 동향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먼저 LG전자가 스마트 TV를 통해 전세계에 제공중인 앱 수는 지난해 기준 2000개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2019년 말과 비교하면 30%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LG전자는 이 기간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앱 개수를 50% 가까이 늘렸습니다. 팬데믹 이후 TV를 OTT 시청이나 비대면 교육에 활용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LG전자는 스마트 TV 플랫폼인 webOS의 차별화된 사용 편의성, 폭넓은 콘텐츠 지원 등을 앞세워 외부 TV 업체에도 webOS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공급 업체를 지난해 20여곳에서 올해 100여곳까지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 TV에 제공 중인 자체 동영상 플랫폼 '삼성 TV 플러스' 서비스는 미국·유럽·인도·브라질 등 23개국으로 꾸준히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영화·예능·뉴스·스포츠 등 1300개 이상 채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삼성전자는 최근 사용자들이 집에서 보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자 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스마트 TV에 ‘인 홈 액티비티(In-Home Activity)’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롭게 개편된 ‘스마트 허브’ 기능을 지난 CES 2022를 통해 선보인 바 있습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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